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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태광그룹 - 이호진 전 회장

2019.04.10
태광산업 15만주, 대한화섬 보통주 9000주
형사재판·상속소송 등으로 미루다 실명신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 수감중인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시가 2500여억원 규모의 차명주식을 관계당국에 자진신고
그룹 측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신고한 차명주식은 그룹 주축 계열사 태광산업 보통주 15만주, 대한화섬 보통주 9000주 등. 
지난 4월 9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2505억원, 9억6750만원 등 총 2515억원어치.

이 전 회장은 작년말 기준 태광산업 주식 17만6126주(지분율 15.82%)을 쥐고 있는 이 회사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2.71%)
차명 주식 실명 전환을 마치면 이 전 회장의 태광산업 개인 지분율은 29% 정도로 높아질 전망.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차명주식은 고 이임용 태광그룹 선대 회장이 사망하면서 남긴 것.
이 전 회장은 2011년 12월 세무당국에 이를 신고하면서 상속세 등을 전액 납부.
그러나 그 후 이 전 회장의 배임 횡령 등에 따른 형사재판이 계속 진행됐고, 간암 수술 후 장기간 병원 입원 및 치료가 진행 중이었으며, 차명 주식과 관련해 가족간 상속 소송이 제기된 탓에 실명 전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게 태광그룹 설명.
그러던 중 지난 2월 이 전 회장이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형사재판에서 3년 실형을 사실상 확정했고, 누나 및 조카 등이 제기한 상속소송도 작년까지 이어진 항소심에서 승소로 정리됨에 따라 실명 신고를 하게 됐다는 것.



태광그룹은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
임 위원장은 상근하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이 위원으로 참여 / 황신용 전 SK하이닉스 상무(49)도 위원(전무)으로 합류 - 국회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SK하이닉스 정책협력 담당

위원회는 그룹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역할
주요 경영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고, 진행 중인 사안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그룹 문화를 바꾼다는 방침

임수빈 변호사 / 법무법인 서평

1961년 7월 3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박사
2017.08~ 법무법인 서평 구성원 변호사
2010.04~2017.07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 변호사
2008.03~2009.01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
2007.02~2008.02 대검찰청 공안1과장
사법연수원 19기



태광은 티알엔(옛 한국도서보급)티시스투자부문 분할 합병을 완료, 2017년 말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사실상 마무리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 전 회장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를 6개에서 1개로 축소하는 데 방점
이번 개편에는 이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이 소유한 와인유통업체 메르뱅(옛 바인하임)과 실내건축 및 디자인업체 에스티임 등 2개 계열사도 대상.
모두 모녀가 지분 각각 51%, 49%를 소유해왔던 계열사로서 계열 매출 또한 각각 64.9%(2015년 기준 23억원 중 15억원), 79.4%(25억원 중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곳
메르뱅는 2017년 7월 모녀가 지분 100%(1만2325주)를 전량 무상증여함에 따라 현재는 태광관광개발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상태. 모녀가 메르뱅에 들인 자금은 1억원 정도.
에스티임의 경우는 신유나씨와 이현나씨가 에스티임 지분 100%(5만주)를 61억원을 받고 넘김. 이는 출자금액(2억5000만원)의 25배에 해당하는 것. 이후 에스티임은 티시스의 완전자회사로 있다가 2017년 12월 흡수합병된 상태.



태광그룹 오너인 이호진(56) 전 회장의 장인이 사위 집안에서 유일하게 소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을 14년만에 현금화
신선호(83) 일본 산사스 회장은 2017년 11월, 12월에 태광산업 주식 227주를 장내에서 처분. 신 회장은 신격호(96) 롯데 총괄회장의 9형제중 여섯째 동생.
매각한 주식은 당시 시세로 약 2억 7300만원어치 / 현재 2398주(지분율 0.22%)가 남은 상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온 태광그룹지배구조 개편 작업 본격화
여러 회사에 걸쳐있는 총수 일가의 지분을 한 회사로 모아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이 과정에서 이호진 전 회장은 1000억원대 주식을 무상으로 내놓기로

태광그룹은 2017년 12월 26일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 쇼핑엔티 등 3개 계열사의 합병 계획 공시
2018년 4월 1일자로 한국도서보급이 쇼핑엔티를 흡수합병한 뒤 티시스에서 분할되는 투자회사를 합치는 방식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는 이 전 회장 등 총수일가가 각각 100%의 지분율을 보유한 회사로, 계열사 내부거래비중(2015년말 기준)이 각각 59.9%, 76%에 달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대상기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곳
쇼핑엔티는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미미하지만,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0.6%)가 현저히 낮아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한 목적에서 합병대상으로 선택한 것

태광그룹은 티시스를 사업회사(존속회사)와 투자회사(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투자회사를 한국도서보급과 합병키로
티시스를 현 상태 그대로 한국도서보급과 합병하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2016년 말 매출액
티시스 2157억원 / 한국도서보급 73억원 / 쇼핑엔티 281억원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큰 SI부문까지 그대로 껴안고 가면 한국도서보급과 합병 후에도 내부거래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꺼낸 카드가 티시스에 대한 분할합병
내부거래가 많은 사업을 떼어 내고 덜한 사업은 투자부문으로 넘겨 통합합병법인을 만들기로

분할 후 티시스 사업부문에 대한 이 전 회장의 지분 전체를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
이 전 회장은 티시스 사업회사의 지분 55.8%를 갖게 되는데, 태광그룹은 이 지분가치를 1000억원대로 보고 있음

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총수일가의 지분율 20%(상장사 30%) 이상인 회사는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대상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이 전 부회장의 티시스 사업회사 지분을 완전히 털어내겠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의 배우자인 신유나 씨와 자녀인 현준·현나 씨 등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44.2%)도 20%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할 것



이호진 / 태광그룹 전 회장

1962년, 부산광역시
뉴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 수료

2004~2012.02 태광산업 대표이사 회장
1997~2012.02 대한화섬 대표이사 사장
1997~2004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
1995 흥국생명 상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