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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남양유업 - 이광범 대표이사

2013년 5월 남양유업의 한 젊은 영업사원이 나이 많은 대리점주를 상대로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이 떠들썩
여기에다 대리점주가 주문하지도 않은 물량을 떠넘긴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급기야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라는 법안이 제정

갑질 논란은 해당 기업에 큰 타격을 줌
예로 토종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2015년 이후 갑질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데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불황까지 겹치면서 사세가 급속도로 기울었고, 결국 상장폐지 위기로

남양유업 역시 불매운동 등과 맞물리면서 2년간 영업 적자, 이후 실적이 다시 살아나는가 싶더니 최근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사업 다각화마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다시 주춤
남양유업은 과거 갑질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리점주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대리점들과 함께 연탄배달에 나서는 등 '상생'을 위해 나름 노력을 하는 모습


최근 남양유업 제품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얘기가 인터넷게시판 등에서 계속 나오고 있음 / 2018년 10월 분유에서 코털과 코딱지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루머 등
남양유업은 분유 제조 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 /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 / 기자들과 함께 분유 공장을 방문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종이캔의 일종인 카토캔이라는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옴 / 남양유업은 이 제품 판매 전면 중단
제조과정이나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배송 과정 중 외부 충격으로 핀홀(Pin Hole: 바늘구멍)현상이 발생했고,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면서 곰팡이가 생겼다는 게 남양유업의 해명


앞서 갑질 논란으로 '기업문화' 측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던 남양유업은 이번 사건으로 제품 신뢰도까지 무너질 위기

이렇게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이 시점에 남양유업의 수장은 '대행 체제'로 운영 중


남양유업은 2018년 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지냈던 이정인 전 대표
그가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업계에선 남양유업이 끊이지 않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
그런데 이 전 대표는 2018년 말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구체적인 이유 밝히지 않고 돌연 사퇴
(앞서 갑질 논란 직후인 2014년 취임했던 이원구 전 대표 역시 돌연 사퇴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