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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조센징’ 전시물 논란은 단지 개인의 일탈을 넘어, 혐오표현과 역사 인식의 왜곡이 공공 학술 공간을 침범한 사건이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의 경계,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의 부족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다.
사건 개요 요약
- 사건 일시: 2025년 6월 3일 오후 11시경
- 장소: 서울 한성대학교 건물 내
- 전시물 내용:
- 욱일기 + 태극기 혼합 그림
-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 암시 및 우생학적 발언
- 조치: 학교 측이 미승인 전시물로 즉시 철거, 해당 학생이 스스로 철수
- 공개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통해 공개 및 비판
분석: 무엇이 문제인가?
1. 혐오 표현의 공공 공간 침입
- ‘조센징’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온 대표적인 식민지적 비하 용어
- “임신시키겠다”는 발언은 여성혐오 + 우생학적 폭력의 결합
- 대학 전시라는 공공 학술 공간에서의 혐오 재생산이라는 점에서 중대
2. 욱일기 이미지의 반복 노출
-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
- 최근 부산 현충일 욱일기, 벤츠 차량 욱일기 외관 등 반복적 노출 사례 증가
- 그 자체로 아시아 전범 역사 부정 또는 미화로 해석될 소지
3. 표현의 자유 vs. 사회적 책임
- 대학은 자유로운 사고의 장이지만, 자유는 공동체의 존엄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장
- 미술 또는 실험예술의 탈을 쓴 정치적, 성차별적, 인종주의적 발언은 보호대상이 아님
대응 방향 및 정책 제언
1. 법·제도 정비
- ‘혐오 표현 처벌법’ 제정 필요성 지속 제기
→ 독일·프랑스 등 유럽처럼 역사 왜곡 및 인종혐오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 필요 - 대학 내 공공 전시물 가이드라인 강화
→ 승인 절차 및 사후 감시 체계 정비
2. 사회적 교육 및 감수성 강화
- 대학 내 인권 감수성 교육 필수화
→ 성폭력 예방, 역사 인식, 표현 윤리에 대한 정기 워크숍 필요 - 서경덕 교수 등 전문가 참여 교육 확대
→ 욱일기·식민 잔재에 대한 역사 교육의 내실화
3. 시민사회의 감시 역할 확대
- SNS 기반 시민 제보 네트워크 활성화
→ 빠른 조기 인지 및 대응 유도 - 언론과 문화예술계의 윤리적 자정 노력도 병행 필요
🔚 결론: 혐오 표현에 대한 관용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이번 전시물 논란은 단순한 대학생의 일탈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역사 교육, 표현 윤리, 인권 감수성에 대한 경고 신호이다. “표현의 자유”라는 외피로 포장된 혐오 표현은 공적 공간에서 용납될 수 없으며,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대응과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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