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2026년 2분기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대구가 10.8%로 가장 높고 울산이 5.9%로 가장 낮습니다.가게가 나간 자리는 바로 채워지거나, 오래 비어 있습니다. 그 비율이 공실률입니다. 상권이 무너질 때 매출보다 먼저 움직이는 숫자입니다.어디서 보나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가 공식 통계입니다. 주소는 reb.or.kr/r-one입니다. 예전 주소 r-one.co.kr은 더 이상 열리지 않습니다.부동산 유형이 오피스,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집합 상가로 나뉩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유형에 따라 값이 다르므로 어느 유형을 봤는지 반드시 함께 적어야 합니다. 아래는 소규모 상가 기준입니다.2026년 2분기 시도별 소규모 상가 공실률시도공실률울산5.9%서울6.4%충남7.3%경기7..
결론부터. 서울 편의점의 73.1%가 가맹점입니다. 그런데 폐업률은 1.7%로 가장 낮은 축입니다.확장이 곧 부실이라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2026년 2분기 서울 상권 점포 507,138곳을 업종별로 갈라 보면, 프랜차이즈 비율이 높은 업종 안에서도 결과가 정반대로 나뉩니다.프랜차이즈 비율이 높은 업종업종점포 수프랜차이즈 비율폐업률편의점6,47473.1%1.7%치킨전문점4,18861.6%4.4%패스트푸드점5,00153.1%3.7%슈퍼마켓9,61126.9%2.0%안경2,35425.4%1.2%커피·음료22,22925.0%3.7%제과점5,60722.9%2.5%분식전문점9,36722.1%4.4%서울 상권 전체로 보면 프랜차이즈 비율은 7.7%입니다. 위 여덟 업종은 전부 그 몇 배입니다.같은 비율, 다른 결..
결론부터. 2026년 2분기 서울에서 문 닫는 속도가 여는 속도를 가장 크게 앞지른 업종은 전자상거래업입니다.기업이 무너질 때는 신문에 납니다. 가게가 무너질 때는 나지 않습니다. 대신 분기마다 숫자로 남습니다. 서울시가 공개하는 점포 데이터를 전량 받아 업종별로 집계했습니다.집계 방법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상권분석서비스 점포 데이터에서 2026년 2분기 전량 75,912행을 받았습니다. 상권 한 곳의 한 업종이 한 행입니다. 이를 업종별로 합산했습니다.서울시가 정의한 상권 안의 점포는 507,138곳, 업종은 100개입니다. 이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39,239곳으로 7.7%입니다.폐업이 개업을 가장 크게 앞지른 업종점포 3,000곳 이상인 51개 업종에서, 분기 폐업률에서 개업률을 뺀 값이 큰 순서..
결론부터. 한국기업흥망사 30편을 한 곳에 정리했습니다. 몰아보기 3편과 개별 30편 링크입니다.1997년 전후 재계 순위표에 있던 그룹들이 차례로 사라졌습니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았던 회사도, 점유율 1위였던 회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무너진 방식은 제각각인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전부 그 순간에는 합리적인 판단이었다는 것입니다.몰아보기 3편편당 3~5분짜리를 열 편씩 묶었습니다. 챕터가 있어 원하는 편부터 볼 수 있습니다.묶음제목길이내용1~10편30년 만에 갚은 빚, 그 시작40:10진로부터 쌍용까지, 1997년 전후 사라진 그룹 열 개11~20편사라진 그룹 열 개, 무너진 방식은 전부 달랐다34:55삼미부터 신동아까지, 무너진 방식이 전부 달랐던 열 개21~30편회사는 사라져도 물건은 남았다3..
결론부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특정 골목의 상권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들 수도 없습니다.기업이 무너진 뒤 그 앞 상가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없다는 사실을 먼저 아는 편이 잘못된 숫자를 인용하는 것보다 낫습니다.서울시 상권 데이터는 2021년부터다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상권분석 데이터 세 종을 분기별로 조회해 확인했습니다.데이터제공 기간분기 수점포2021년 1분기 ~ 2026년 2분기22추정매출2021년 1분기 ~ 2026년 2분기22길단위인구2021년 1분기 ~ 2026년 2분기22세 종 모두 2021년 1분기가 시작점입니다. 그 이전 분기는 조회되지 않습니다.왜 소급해서 만들 수 없나이 데이터는 과거 기록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카드 결제와 통신 기..
2026년 9월, 정부가 2027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 상환이 내년 예산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 글은 그 발표를 세 가지 숫자로 다시 읽는다. 168조 7,000억 원(투입), 123조 원(회수), 97조 2,000억 원(재정이 갚은 돈).1. 두 가지 빚을 구분해야 한다빚성격상환 완료IMF 구제금융 195억 달러정부가 IMF에서 빌린 외화2001년 8월 23일 (당초 만기보다 약 3년 앞당김) [1]공적자금정부 보증 채권으로 조성해 부실 금융기관에 투입한 원화상환기금 2003~2027년, 총 97조 2,000억 원 [2]기사 제목의 「IMF」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이지 채권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2. 투입과 회수1차 조성 64조 원(1997~1999, 한보·..
창업이나 입점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숫자가 공실률입니다. 구하기 쉽고, 기사에도 자주 나오고, 높으면 나쁘고 낮으면 좋다는 해석이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 숫자 하나로 상권을 판정하면 자주 틀립니다. 송리단길 사례로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실제 숫자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기준으로 2026년 1분기 말 잠실·송파 상권 공실률은 17.4%입니다. 지난해 말 12.5%에서 4.9%포인트 올랐습니다. 상승폭 자체는 분명합니다.여기까지만 보면 "송리단길이 무너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실제로 여러 기사가 그렇게 썼습니다. 1. 집계 단위가 내가 보는 골목이 맞는가17.4%는 잠실·송파 상권이라는 권역 단위 수치입니다. 송리단길은 그 권역 안의 한 골목입니다.권역에는 대로변..
수산업계는 이 배를 '흰 코끼리'라고 불렀습니다. 돈만 잡아먹는 배라는 뜻이었습니다. 원래는 미국이 만든 시험선이었습니다. 어군탐지기와 냉동 설비까지 갖춘 최신형이었지만, 1950년대 한국에는 이 배를 다룰 사람이 없었습니다. 8년을 항구에 묶여 있었습니다. 1957년, 참치를 잡아 본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선원들이 이 배를 타고 인도양으로 떠납니다. 배에 단 하나뿐인 미국인 고문은 허리 부상으로 대만에서 내렸고, 연료는 바닥나 싱가포르에서 기름값을 빌려야 했습니다. 8월 15일 새벽 다섯 시, 낚싯바늘 1,300개가 달린 70킬로미터 줄이 내려갑니다. 첫날 0.5톤. 105일 만에 부산에 돌아왔을 때 잡은 것은 50톤. 목표의 4분의 1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실패한 항해가 문을 열었습니다. 우..
송파구가 소기업·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을 올해 총 400억원 규모로 운영합니다. 상반기 200억원에 이어 하반기 200억원을 추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창업을 준비하시는 분께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업력 제한이 없어졌습니다.헤럴드경제 2026년 8월 12일 보도 원문을 확인해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나기존에는 송파구에서 6개월 이상 계속 영업한 소기업·소상공인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지원부터는 이 업력 제한이 폐지돼 사업자등록 직후의 창업 초기 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협약 금융기관도 늘었습니다. 기존 하나은행·신한은행에 KB국민은행, 새마을금고, 카카오뱅크가 추가돼 모두 5곳이 됐습니다. 조건 정리· 대상 — 송파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기업·소상공인· 보증한도 — ..
석촌호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송리단길이 있고, 서쪽에는 호수단길이 있습니다. 이름을 처음 들으셨다면 그게 이 상권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르데스크 2026년 7월 30일 기사가 이 골목을 단독으로 다뤘습니다. 원문을 열어 수치를 확인하고 정리했습니다. 호수단길은 어디인가송파구가 2023년 석촌호수 서측 백제고분로39길 일대를 '호수단길'로 명명했습니다. 석촌호수 서호에서 지하철 8·9호선 석촌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고, 20년 이상 된 음식점과 카페·주점 등 200여 개 업소가 모여 있습니다.송리단길에 버금가는 골목상권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는데, 조성 3년이 지난 지금 인지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현지 중개업 관계자는 "이곳을 호수단길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