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글로벌 원전사업 판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2026년 실적 회복 흐름과 함께, 원전 PM·CM 수주가 ‘새 모멘텀’이 될 수 있는 포인트를 경험 섞어 정리해봅니다.

서론
요즘 전력 얘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죠. 바로 원전입니다. 예전에는 원전이란 단어가 정치 이슈처럼 느껴져서,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기가 꽤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처럼 전기를 ‘먹는’ 산업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많이, 싸게”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질문이 다시 앞에 놓였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건설·인프라 업종을 볼 때, ‘시공사’보다 ‘프로젝트를 굴리는 회사’를 먼저 체크하는 편이에요. 일정이 늘어지고 비용이 튀는 순간, 시장의 기대는 한 번에 꺾이니까요. 예전에 지인 따라 공사 현장을 몇 번 둘러본 적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공사는 결국 사람과 일정 싸움”이라고요. 그 이후로는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이나 CM(건설사업관리) 기업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인지, 어떤 판이 열릴 때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지 관심 있게 보게 됐습니다.
그 관점에서 요즘 제 레이더에 자주 들어오는 이름이 한미글로벌입니다. 특히 한미글로벌 원전사업이라는 키워드가 올해 들어 더 자주 언급되는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테마’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전제로 한 움직임이 하나씩 쌓이는 느낌이라서요.

본론
한미글로벌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한미글로벌은 쉽게 말해 “건설 프로젝트를 사업주 입장에서 끝까지 통합 관리해주는 회사”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기획부터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까지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일정·원가·품질·안전 같은 핵심 지표가 계획대로 가도록 조율하는 역할이죠.
이걸 왜 중요하게 보냐면, 원전처럼 공기가 길고 이해관계자가 많은 사업은 ‘공사만 잘하는 것’으로 끝이 안 나기 때문입니다. 발주 구조, 인허가, 공정관리, 품질관리, 리스크 관리가 조금만 꼬여도 프로젝트 전체가 흔들리는데, 결국 그 구간에서 PM 역량이 빛나거나, 반대로 약점이 드러나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원전 관련 종목을 볼 때도 “원전 설계·시공”만큼 “원전 PM·CM”을 같이 봅니다.
왜 하필 지금 ‘글로벌 원전사업’인가
솔직히 말하면, 저는 원전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원전이 선택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흐름은 인정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국가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전기 확보’를 전략으로 보고 있죠. 재생에너지는 계속 커지겠지만, 날씨·계통 문제 때문에 베이스로드(기저전원) 역할을 어느 정도는 채워야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실제로 2023년 COP28에서는 여러 나라가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설비 용량을 3배로 늘리자는 선언을 내걸었고, 국제에너지기구(IEA)도 넷제로 경로에서 2030년까지 원전 설비가 매년 꾸준히 늘어야 한다는 그림을 제시합니다. 이런 배경을 보면 원전 신규 건설뿐 아니라 노후 원전 성능개선(수명연장), SMR(소형모듈원전) 같은 옵션이 동시에 부각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이런 시장에서는 “원전 경험을 갖춘 글로벌 PM 네트워크”가 생각보다 빠르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미글로벌은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적지 않고, 지역도 미국·영국·중동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한미글로벌 원전사업이 기대되는 3가지 포인트
1. 움직임이 ‘협약 → 조직 정비 → 사업 가시화’ 순서로 간다
저는 회사가 새로운 먹거리를 이야기할 때, 말보다 ‘조직과 파트너’부터 봅니다. 한미글로벌은 원전 전담 TF를 만든 뒤 조직을 키우고, 최근에는 에너지 쪽 조직을 더 명확하게 정비한 흐름이 보입니다. 이건 “그냥 한 번 해보자”가 아니라, 몇 년 단위로 준비한 사업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2. 파트너 구성이 현실적이다
원전은 기술·설계·인허가·공정·원가·계약이 다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한미글로벌처럼 PM/CM에 강점이 있는 회사가,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전문 파트너, 글로벌 PM 전문 파트너와 함께 움직이면 ‘원팀 패키지’가 만들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성이 실제 수주 경쟁에서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발주처 입장에서는 “누가 총괄해서 책임지고 굴리느냐”가 더 중요할 때가 많거든요.
3. 기존 실적 회복 구간과 겹친다
테마만 뜨고 실적이 안 받쳐주면 주가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한미글로벌은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흔들린 구간이 있었지만, 2026년부터는 탑라인(매출) 성장과 이익률 회복이 동시에 기대되는 그림이 상대적으로 뚜렷합니다. 특히 하이테크 투자 재개, 북미 쪽 투자 수혜 같은 기존 강점 영역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그 위에 한미글로벌 원전사업 모멘텀이 얹히는 구조라면 시장이 바라보는 ‘스토리’가 더 탄탄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원전이 완전히 ‘첫 경험’인 회사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이 놓입니다. 루마니아에서 노후 원전 성능개선(수명연장) 성격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거론되는데,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세부 역할·금액까지는 공개 정보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확정’이라기보다,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실제로 밟아본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2026년 실적 흐름: 왜 ‘회복’이라는 표현이 나오는가
저는 재무를 볼 때 “한 분기 숫자”보다 “방향”을 봅니다. 최근 분기에서는 매출이 정체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약해졌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단기 실적을 보면, 2025년 4분기 추정 매출이 1,159억원 수준, 영업이익은 44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흔들린 그림이 제시됩니다. 매출이 확 늘지 않는 상황에서 비용 요인이 겹치면 이런 구간이 나오죠.
그런데 앞으로의 전망을 보면 매출은 완만하게 늘고, 영업이익도 다시 개선되는 흐름이 제시돼요. 예상치 기준으로 보면 2026년 매출은 4,990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 수준까지 회복하는 그림이 제시됩니다. 2027년에는 매출 5,37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정도로 한 단계 더 올라가는 시나리오고요.
특히 해외 매출이 2025년에 주춤했던 이유(일시적 공백, 특정 지역 성장 부재)가 완화되면, 2026년에는 다시 회복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깔려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존 사업이 바닥을 지나고, 신규 원전사업이 위쪽에서 레버를 걸어주는 구간”을 기대하는 거죠.
그렇다고 무조건 좋기만 할까: 제가 체크하는 리스크 4가지
여기서부터는 조금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원전은 ‘큰 돈’이지만, ‘긴 시간’도 같이 따라옵니다.
첫째, 수주 가시화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원전은 협약이 곧바로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미글로벌 원전사업이 실제로 언제, 어떤 형태로 수주(혹은 역할 확보)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둘째, 프로젝트 구조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PM/CM은 기본적으로 인력 기반 사업이라, 계약 구조와 책임 범위에 따라 마진이 바뀝니다. “수주했다”보다 “어떤 조건으로 들어갔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
셋째, 해외 사업은 환율·정치·인허가 리스크가 있습니다. 특히 원전은 규제 산업이라, 정책 변화가 속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넷째, 시장이 원전 테마에 과열될 때는 오히려 조심해야 합니다. 기대가 너무 앞서가면 작은 실망에도 변동성이 커지거든요. 저는 이런 구간에서는 ‘분할로 접근’하거나, 뉴스보다 실적과 수주 공시를 더 보려는 편입니다.

결론
정리하면, 저는 한미글로벌을 볼 때 “기존 사업의 회복 + 원전이라는 신규 성장축”이라는 조합이 꽤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특히 한미글로벌 원전사업은 준비 과정(조직 정비, 파트너십, 해외 레퍼런스)이 누적되면서 올해는 ‘첫 신규 원전 프로젝트 진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단계까지 온 느낌이에요.
다만 지금 당장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어떤 국가의 어떤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는지, 수주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실제 매출로 잡히는 시점이 언제일지는 아직 공개 정보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대감만 보지 않고, 아래 세 가지를 꾸준히 체크하려고 합니다.
- 신규 원전 관련 참여/수주가 실제로 가시화되는지
- 해외 매출 회복이 숫자로 확인되는지(특히 북미·유럽 쪽)
- 이익률이 ‘일회성 비용’ 이후 정상화되는지
한미글로벌은 원전이라는 단어가 주는 자극적인 이미지보다, “복잡한 메가 프로젝트를 사업주 관점에서 완주시키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인 회사입니다. 그 능력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도 통할지, 이제부터는 결과로 증명하는 구간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처럼 테마보다 ‘실제 수주와 실적’을 더 믿는 분이라면, 한미글로벌 원전사업을 한 번쯤 체크리스트에 올려두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투자 판단은 각자 리스크 성향과 원칙에 맞게, 본인 책임 하에 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별첨: 근거 및 참고자료
한미글로벌의 원전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최근 발표 내용) 참고
원전 확대 흐름(2050년까지 원전 설비 3배 목표 관련 국제 논의) 참고
넷제로 경로에서 원전 설비 확충 필요(IEA 설명) 참고
루마니아 노후 원전 성능개선(체르나보다 1호기 관련) 진행 상황 참고
한미글로벌의 사업 성격(PM/CM 중심) 이해를 위한 회사 소개 참고
본문에 언급한 실적 전망 수치(매출·영업이익·밸류에이션 등) 정리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