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 수주잔고 급증, 폴란드 이후가 더 중요 | 전략대장 이팀장

현대로템(064350) 수주가 왜 “많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지, 폴란드 2차 사업의 의미와 신규 수주(이라크·페루·루마니아) 기대 포인트, 2026년 가이던스를 중심으로 제가 보는 체크리스트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요즘 내가 현대로템 수주를 다시 보게 된 이유

주식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말 많이 하죠. “수주가 많다는데, 그래서 뭐가 달라져?”
저도 예전엔 솔직히 수주 기사만 보면 마음이 먼저 달렸어요. 계약 금액이 크면 당연히 주가도 바로 반응할 것 같고, 다음 분기 실적이 바로 튈 것 같고요.

 

그런데 방산주는 특히, 수주와 실적 사이가 생각보다 멉니다. 인도 일정이 있고, 초기 비용이 있고, 생산 능력(CAPA)도 걸리고, 계약 조건이 변수로 작동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요즘 “수주”라는 단어를 볼 때, 그냥 숫자보다 흐름을 먼저 봅니다.

 

현대로템(064350)은 지금 그 흐름이 꽤 명확하게 보이는 케이스라고 느꼈어요. 한두 번 반짝하는 수주가 아니라, 수출국이 늘고 있고, 수주잔고가 재차 커질 가능성이 있고, 2026년 이후의 이익 체력까지 같이 체크해야 하는 국면이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핵심 문장 하나만 미리 적어둘게요.
현대로템 수주가 많다는 말은, 이제 폴란드만 보던 시기를 지나 “수출국 다변화”로 넘어가는 단계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4Q25 프리뷰: 실적은 무난, 진짜 포인트는 2026년

이번 구간에서 현대로템(064350)은 4Q25 기준 매출 1.65조원대, 영업이익 3,000억원대(영업이익률 19%대) 수준의 흐름이 예상되는 그림이에요. 숫자만 보면 “좋다, 계속 좋다”인데, 시장이 더 궁금해하는 건 다른 거죠.

 

바로 2026년 가이던스입니다.

 

제가 이런 종목을 볼 때 경험상 꼭 한 번은 겪는 일이 있어요.
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는데도 주가가 애매하게 움직이는 상황. 그때 대부분은 “왜 안 가지?”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다음 해’의 그림을 더 보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현대로템(064350)도 비슷해 보입니다. 폴란드 2차 사업이 개시되면서 원래는 1차 사업보다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초기 단계에서 비용이 먼저 반영되는 흐름이 나타났어요. 그래서 방산 수출 쪽 마진이 “기대만큼” 빠르게 튀지 않을 수 있고, 그럼 결국 2026년에 그 비용 선반영이 끝난 뒤를 확인하려는 시선이 강해집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이번 분기 잘했네”보다 “내년부터 더 좋아지는 걸 증명할 수 있나”가 중요해진 구간이에요.

 

현대로템 수주가 ‘많이 된다’의 핵심: 폴란드 다음이 열리는 중

현대로템 수주 얘기에서 폴란드를 빼고 말하긴 어렵죠. 다만 제가 요즘 더 중요하게 보는 건 폴란드 ‘다음’입니다.

 

왜냐하면 폴란드 비중이 높았던 구간에서는, 좋은 뉴스도 결국 “폴란드가 또 사줄까”에 묶이기 쉬웠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라크, 페루, 루마니아처럼 다른 국가들로 스토리가 확장될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이게 체감상 되게 큰 변화예요.

 

제가 투자 메모할 때 이런 말을 자주 적습니다.
한 국가에서 두 번 계약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레퍼런스’가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현대로템(064350)은 지금 그 전환점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 페루: K2 54대 + 장갑차 195대 수준의 패키지 형태로 거론되는 흐름
  • 이라크: 250대 규모로 거론되는 흐름
  • 루마니아: 216대 규모로 거론되는 흐름
  • 폴란드: 잔여 물량이 남아 있고, 추가 계약이 더 구체화될 여지도 언급되는 분위기

이렇게 보면, “현대로템 수주 많이 된다”는 말이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수주 파이프라인이 여러 갈래로 뻗는 그림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폴란드 의존도를 완화시키는 포인트예요.

 

현대로템 수주는 이제 폴란드 하나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일정이 겹치면서 연중 모멘텀이 고르게 분포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 차이가 꽤 큽니다.

 

수주잔고가 말해주는 분위기: 숫자보다 꺾이지 않는 ‘리듬’

제가 방산주에서 제일 먼저 보는 건 수주잔고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방산은 생산과 인도가 길게 이어지는 산업이라, 수주잔고가 사실상 “앞으로의 매출 시간표”에 가깝거든요.

 

현대로템(064350)은 분기별 수주잔고 흐름이 한동안 낮아졌다가, 특정 분기부터 다시 크게 뛰는 형태가 관찰됩니다. 이런 패턴은 보통 “큰 계약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여기서 한 번 더 중요한 포인트는, 신규 국가들 계약이 실제로 체결되면 수주잔고가 한 단계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이에요. 시장에서 “30조원대” 같은 숫자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서 연결됩니다.

 

제가 예전에 한 번 실수했던 게, 수주잔고가 커졌다는 뉴스만 보고 “이제 매출은 자동이겠네”라고 단정해버린 거였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생산 능력, 선투입 비용, 인도 일정이 다 변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봅니다.

  • 수주잔고가 커지는 건 방향이 맞다는 증거
  • 하지만 이익률이 같이 움직이려면, 비용 선반영 구간이 끝나는지까지 확인 필요

이 관점으로 보면, 현대로템 수주가 많아지는 지금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결국 “수주가 실적으로 바뀌는 속도”와 “마진이 얼마나 남는지”를 같이 보며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방산 수출 마진: 처음에는 오히려 답답할 수 있다

여기서 방산 수출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많은 분들이 방산 수출은 무조건 마진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 경험상 “항상 그렇진” 않아요. 특히 사업 초기에 더 그렇습니다.

 

현대로템(064350)도 폴란드 2차 사업이 1차보다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초기에 비용이 먼저 반영되면 분기 마진은 생각보다 덜 튈 수 있어요. 이 구간에서는 오히려 체감이 이렇습니다.

  • 수주 뉴스는 계속 나오는데
  • 분기 실적은 좋긴 한데
  • 마진이 ‘기대만큼’ 확 치고 올라오진 않는다

이때 흔히 시장이 실망하는데, 저는 이런 구간에서 오히려 체크리스트를 더 촘촘히 씁니다.

  • 비용 선반영이 언제까지인가
  • 인도 대수(물량)가 늘어날수록 레버리지가 붙는 구조인가
  • 생산 능력 증설이 실제 인도 속도를 따라잡는가

방산 수출은 결국 “한 번에 터지는 이벤트”가 아니라, “몇 년짜리 마라톤”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현대로템 수주가 많은 지금도, 들뜬 감정보다 일정표를 먼저 펼쳐보게 됩니다.

 

사업부를 나눠보면 더 선명해진다: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현대로템(064350)을 한 덩어리로만 보면 가끔 판단이 흐려져요. 그래서 저는 사업부별로 나눠서 봅니다.

  1. 디펜스솔루션
    현대로템 수주 얘기의 중심입니다. 폴란드 건이 큰 축이고, 여기에 신규 국가들이 붙으면 스토리가 더 단단해질 수 있어요. 특히 방산 수출은 물량이 쌓일수록 생산 효율이 좋아지면서 이익률이 개선되는 구간이 나오기 쉽습니다. 다만 그 구간이 언제 오느냐가 관건이에요.
  2. 레일솔루션
    방산만큼 자극적이진 않지만, 회사의 체력을 받쳐주는 역할로 봅니다. 철도는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고, 지역/국가/예산 변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현금흐름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축이 될 수 있어요. 저는 방산이 흔들릴 때도 레일이 완충 역할을 해주는지 자주 체크합니다.
  3. 에코플랜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만들어주는지 보는 관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업부를 과대평가하진 않지만, 분기 실적의 바닥을 다지는 데 기여하는지 정도는 챙깁니다.

결론적으로, 현대로템(064350)은 방산 수출이 주가의 드라이버인 건 맞지만, 레일과 에코플랜트가 “실적 변동성을 얼마나 잡아주느냐”도 같이 봐야 마음이 편합니다.

 

내가 현대로템(064350)에서 중요하게 보는 숫자들

숫자를 전부 나열하면 글이 딱딱해지니까, 핵심만 정리해볼게요. 저는 이런 종목은 딱 3가지만 봅니다.

  1. 매출 성장의 지속성
    단기 반짝인지, 몇 년짜리 레벨업인지.
  2. 영업이익률의 질
    단순히 높다/낮다보다, 비용 선반영이 끝난 뒤에도 유지 가능한지.
  3. 현금흐름과 투자 부담
    수주가 늘면 CAPEX와 운전자본도 같이 움직이기 쉬워서, “돈이 남는 성장”인지 체크합니다.

현대로템(064350)은 최근 몇 년간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커지는 전망 흐름이 잡혀 있고, 영업이익률도 10%대 중후반까지 올라오는 그림이 제시됩니다. 이건 분명 강점이에요.

 

다만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방산 수출은 성장이 큰 만큼, 시장의 기대도 커진다.
그래서 앞으로는 “잘한다”를 넘어 “기대 이상의 증명”이 필요해진다.

 

밸류에이션: 왜 업종 대비 덜 올랐다는 말이 나올까

요즘 방산주는 전체적으로 관심이 높죠. 특히 미국 국방비 확대 기조 같은 이슈가 나오면, “미국향 수출 가능성”을 가진 종목들이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현대로템(064350)은 상대적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업종 내에서 덜 강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그래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논리로 연결됩니다.

 

제가 여기서 공감했던 건 이 부분이에요.
주가가 덜 올랐다는 건 기회일 수도 있지만, 시장이 아직 덜 확신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 “확신”은 결국 하나로 귀결되더라고요.

폴란드 2차 사업의 초기 비용 구간이 끝난 뒤에도, 인도 대수가 줄어도, 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걸 보여줄 수 있나.

 

이걸 증명하면 멀티플 재평가가 붙고, 증명이 약하면 “수주 많다”는 말이 주가에 선반영된 채로 횡보하는 구간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밸류에이션만 보고 급하게 결론 내리진 않습니다.

 

내가 직접 겪은 ‘수주 착시’와, 그래서 만든 체크리스트

이건 정말 제 경험담인데요. 예전에 방산주 하나를 보면서 이런 실수를 했어요.

  • 계약 뉴스가 크게 나왔고
  • 수주잔고가 늘었다고 했고
  • 저는 “그럼 내년 실적은 확정”이라고 마음대로 확신했어요

그런데 다음 분기부터, 생각보다 실적이 천천히 올라오더라고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초기 비용이 먼저 들어갔고, 인도 일정이 늦어졌고, 환율과 원가 변수까지 겹쳤거든요.

 

그 뒤로 저는 방산 수출 종목을 볼 때 체크리스트를 이렇게 고정해놨습니다.

  • 현대로템 수주가 늘어나는 건 맞다
  • 그런데 수주가 매출로 잡히는 시점은 언제인가
  • 그 매출이 잡힐 때 마진은 어느 수준으로 안정화되는가
  • 회사가 CAPA를 선제적으로 늘렸다면, 그 효과가 언제부터 숫자로 보이는가
  • 국가별로 계약이 분산되면, 특정 국가 리스크가 실제로 줄어드는가

이 체크리스트를 현대로템(064350)에 그대로 적용해보면, 지금은 “수주 리듬이 확실히 좋아지는 초입”으로 읽히고, 다음 단계는 “2026년 이후 수익성 증명”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현대로템 수주 기사만 보지 않고, 실적 발표 때 2026년 가이던스 톤을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더라고요.

 

리스크도 같이 적어두자: 좋은 종목일수록 더 중요하다

좋은 얘기만 쓰면 당장은 기분이 좋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도움이 안 됩니다. 현대로템(064350)도 리스크는 당연히 있어요.

  • 인도 일정 리스크: 방산은 일정이 밀리면 실적 인식이 같이 밀립니다.
  • 초기 비용 선반영 리스크: 마진이 생각보다 늦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 국가별 협상 변수: 계약은 끝까지 가봐야 확정입니다. 중간에 조건이 바뀌거나 지연될 수 있어요.
  • 생산 능력과 공급망: 수주가 늘어도 생산이 받쳐줘야 합니다.
  • 환율/원가 변수: 방산 수출은 단가 구조와 비용 구조가 꼬이면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어요.

저는 이런 리스크를 적어놓고도 종목을 보는 이유가 하나예요.
리스크를 알고 들어가면, 흔들릴 때 대응이 빨라지거든요.

 

결론: 현대로템(064350) 수주 많이 된다, 이제는 ‘다음 문장’이 필요하다

현대로템 수주가 많다는 말, 저는 꽤 설득력 있게 보고 있습니다. 폴란드 이후로 이라크·페루·루마니아처럼 수출국이 확장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수주잔고가 다시 커질 여지도 있고, 회사가 CAPA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흐름도 같이 연결되니까요.

 

다만 지금부터는 한 단계 더 높은 질문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 방산 수출이 진짜로 마진 개선 구간에 들어가는가
  • 폴란드 2차 사업의 비용 선반영이 끝난 뒤, 인도 대수가 줄어도 증익을 증명할 수 있는가
  • 현대로템(064350)이 “수주 많은 회사”에서 “수주가 이익으로 바뀌는 회사”로 인식이 바뀌는가

저는 이 3가지만 분기마다 확인하면서, 현대로템 수주 흐름을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별첨: 근거 정리

실적(4Q25E 및 2025E~2027E 전망), 폴란드 2차 사업 관련 코멘트, 신규 수주(이라크/페루/루마니아) 기대 포인트, 수주잔고 및 밸류에이션 비교 관련 수치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