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상 시청의 대세는 '다운받아서 보기'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재생하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트리밍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 망 사용료가 다른 나라보다 10배나 비싸서 더는 못 버티겠어. 사업 철수할게"라고 발표하면서 스트리밍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트위치, 국내 스트리밍 시장을 석권하다
트위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게임 스트리밍 분야에서는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NO.1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약 246만 명으로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며 경쟁사인 아프리카TV(230만 명)를 앞서고 있습니다.
망 사용료의 의미와 논란
망 사용료는 인터넷망을 관리하는 회사(ISP)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회사(CP) 간에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스트리밍은 데이터 양(트래픽)이 많기 때문에 ISP에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ISP들은 CP들에게 추가 사용료를 부과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망 사용료입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트위치의 망 사용료는 약 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트위치는 화질을 720p로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트위치의 철수 결정과 논란
트위치는 "한국 망 사용료가 다른 나라보다 10배 더 비싸다"라며 철수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망 사용료는 계약 당사자 간의 기밀로 관리되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아프리카TV가 망 사용료를 내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트위치의 철수와 스트리밍 시장의 미래
트위치는 2월 27일 이후로 유료 상품을 구매하거나 스트리머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예정입니다. 트위치는 소속 스트리머들이 네이버, 아프리카TV, 유튜브로 이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위치의 철수로 인해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이 기회를 잡고 있으며, 네이버의 '치지직' 플랫폼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시장의 빈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지, 앞으로의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