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상선(특히 LNG선) 선가 믹스 개선으로 마진이 올라오는 구간에 들어왔고, 2026년에는 FLNG 중심의 해양 수주 모멘텀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모잠비크·미국·캐나다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수주, 매출 인식, 리스크 체크포인트까지 투자자 관점으로 정리합니다.
1) 조선주는 결국 수주인데, 요즘은 해양이 더 재밌는 이유가 있어요
조선주 글을 오래 써오다 보면 댓글 패턴이 딱 보입니다.
상선 수주 나오면 “오, 또 수주” 정도인데, 해양(특히 FLNG) 얘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져요. “이거 진짜 되나요?” “금액이 얼마나 커요?” “실적에 언제 반영돼요?” 이런 질문이 한꺼번에 쏟아지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죠. 해양은 단순히 물량이 아니라 ‘단가’와 ‘상징성’이 같이 움직입니다.
특히 FLNG는 한 번 잡으면 수주금액이 크고, 프로젝트가 길고, 이익률 기대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인식돼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기서 오늘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면, 삼성중공업은 지금 “상선에서 마진이 올라오는 그림” 위에 “해양에서 큰 수주가 다시 붙을 가능성”이 같이 보이는 구간입니다.
이 조합이 나오면 주가가 재미없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기대가 큰 만큼 확인할 것도 많다는 뜻이고요.
이 글에서는 삼성중공업을 ‘좋다/나쁘다’로 단순 정리하지 않고, 왜 지금 해양 모멘텀이 중요한지, 무엇을 확인해야 덜 흔들리는지 위주로 풀어볼게요.
필수 키워드도 자연스럽게 넣겠습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이렇게요.

2) 최근 실적 흐름: 마진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한 구간
제가 조선주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이겁니다.
이 회사가 “저선가 물량”에서 “고선가 물량”으로 매출 인식이 넘어가고 있느냐.
조선은 수주가 좋아도 실적이 늦게 따라오고, 수주가 잠잠해도 실적이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매출로 잡히는 물량이 어떤 단가로 계약됐는지가 중요해요.
삼성중공업은 최근 분기에서 영업이익률이 올라오는 흐름이 꽤 또렷합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도 늘고 영업이익도 늘면서, “조선업이 드디어 정상 이익 구간으로 돌아오나” 하는 기대를 시장에 다시 심어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단순히 분기 숫자가 아니라, 매출 인식되는 상선 물량이 과거 저선가 계약에서 점점 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선가 매출 비중이 내려가고 고선가 매출 비중이 올라가면, 별다른 이슈가 없을 때 마진이 좋아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하나, 삼성중공업을 이야기할 때 LNG선 비중을 빼면 설명이 안 됩니다. LNG선은 일반 상선 대비 기술 난이도와 단가가 다르고, 조선소마다 경쟁력 차이가 명확하죠. 최근에도 LNG선 매출 비중이 의미 있게 유지되는 흐름이 보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삼성중공업은 “상선 믹스 개선으로 마진이 올라오는 구간”에 올라탔고, 이 베이스 위에 해양 수주가 붙으면 실적의 선명도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오늘의 메인: 2026년 해양 수주 모멘텀은 왜 ‘지금’ 다시 커지나
해양 수주는 늘 ‘기대’와 ‘지연’이 세트로 움직입니다.
LOA(수주 의향서), 예비 계약, FEED, FID(최종투자결정)… 단계가 길고 이해관계자도 많아서, 시장이 기대하던 타이밍에서 한두 분기 밀리는 일이 흔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지연을 무조건 악재로만 보진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밀리더라도 프로젝트가 살아있고, 조선소가 얼리워크(초기 작업)를 시작할 정도로 가시성이 있느냐”입니다.
삼성중공업 쪽 해양에서 기대하는 큰 줄기는 대략 이런 방향입니다.
- 모잠비크 FLNG(추가 호기) 관련 본계약 가시화
- 미국 걸프 지역 FLNG 프로젝트의 FID 접근
- 캐나다 FLNG 프로젝트의 건조 진척과 추가 파이프라인
이게 왜 삼성중공업에 유리하게 작동하냐면, FLNG는 아무 조선소나 “우리도 할게요” 해서 되는 영역이 아닙니다. 실적, 레퍼런스, 설계·조달·건조 운영체계가 있어야 하고, 발주처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줄이려면 검증된 플레이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어요.
최근에도 삼성중공업이 FLNG 분야에서 꽤 강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실제로 모잠비크 쪽 프로젝트 진척 소식도 들립니다. 이런 뉴스는 단순 홍보가 아니라, “해양 수주 파이프라인이 종이 위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닐 수 있다”는 힌트가 됩니다.
다만 여기서 하나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FID는 제가 외부에서 정확히 맞히기 어렵습니다. 오프테이크(장기 판매계약), 금융조달, 인허가가 맞물려서 ‘한 달 안에 난다’가 ‘두 달 뒤로’ 가는 경우도 흔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FID 일정 자체를 맞히려 하기보다, 그 전 단계에서 얼리워크가 얼마나 진행되는지, 발주처가 어떤 형태로 계약을 구조화하는지로 방향성을 봅니다.

4) 이미 돌아가는 해양 매출: 프로젝트가 매출로 찍히는 방식이 다릅니다
해양은 “수주 = 곧 매출”이 아닙니다.
진짜 조선주를 하면서 멘탈 흔들리는 구간이 여기서 나와요.
- 뉴스에서는 수주가 크게 나오는데
- 실적은 생각보다 천천히 찍히고
- 분기별로 매출 비중이 들쭉날쭉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구조적 특성에 가깝습니다. 해양은 공정률 기준으로 매출이 잡히고, 공정률은 현장·설계·인도 일정에 따라 움직이니까요.
삼성중공업은 현재도 특정 FLNG 프로젝트들이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쪽 프로젝트는 진행률이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흐름이 있고, 캐나다 쪽 FLNG는 이미 착공(강재 절단 등) 단계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이 부분에서 보는 포인트는 하나예요.
해양 매출 비중이 단번에 확 올라가느냐보다, “해양이 꾸준히 매출로 찍히는 체력”이 만들어지느냐입니다.
왜냐하면 삼성중공업은 상선 물량도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 같이 있기 때문에, 해양 비중은 숫자상 크게 튀기보다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절대 금액이 커지는 형태가 나올 수 있거든요. 이런 그림이 가장 편합니다. 해양이 뻥 튀지 않아도, 매출과 이익의 총량이 커지니까요.
5) 상선도 같이 좋아지는 구조: 도크, 글로벌 오퍼레이션, 그리고 물량의 질
조선에서 실적을 끝까지 끌고 가는 건 두 가지입니다.
- 도크가 얼마나 차 있냐(가동률)
- 그 도크를 어떤 단가의 물량이 채우냐(선가 믹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부터 도크 가동 관련해서도 기대 포인트가 있습니다. 추가 도크 가동이 본격화되면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는 결국 매출 체력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흥미로운 건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통해 물량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같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생산 거점을 활용해 수에즈막스 같은 상선 물량을 확보한 흐름은, 단순히 수주액보다 생산 운영 측면에서 의미가 있어요.
조선은 결국 ‘공장 운영’이거든요. 어디서 어떻게 만들지, 인력·공정·납기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경쟁력입니다.
여기에 2023년 이후의 고선가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더 많이 반영되는 구간까지 겹치면, 마진은 자연스럽게 ‘확률 게임’에서 유리해집니다.
6) 투자자 입장에서 체크할 포인트: 이 6가지만 보면 덜 흔들립니다
여기부터는 실전 체크리스트로 갈게요. 삼성중공업 보실 때, 아래만 꾸준히 확인해도 “뉴스에 흔들리는 폭”이 확 줄어듭니다.
1. 해양 수주의 단계 확인
LOA인지, 예비 계약인지, 본계약인지. 단계에 따라 확정성도 다르고 매출 인식 속도도 달라집니다.
2. FID 관련 시그널
공식 발표보다도, 오프테이크 확대나 금융 조달 진행 같은 주변 시그널이 더 먼저 보일 때가 많습니다.
3. 상선 선가 믹스의 변화
저선가 물량이 빠지고 고선가 물량이 늘어나는지. 이게 마진의 바닥을 결정합니다.
4. LNG선 비중과 수익성
LNG선 비중이 유지되는지, 인도 스케줄에 큰 변수가 없는지.
5. 현금흐름과 선수금 흐름
조선은 분기 손익보다 현금흐름이 체감을 더 크게 바꿉니다. 순차입이 줄어드는 흐름이면 심리적으로도 편해져요.
6. 미국 사업의 구체화
미국 쪽 프로젝트 협력은 “가능성” 단계에서 “구체 계약” 단계로 갈 때 밸류에이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은 확인할 게 많습니다.

7) 리스크도 같이 보자: 해양은 ‘큰 기회’인 만큼 ‘큰 변수’도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하면 글이 얄팍해져요. 조선은 특히 그렇습니다.
- 해양은 FID가 밀릴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주 밀립니다.
- 원자재·환율·인건비 변수는 공정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 특정 프로젝트에서 일정 지연이나 원가 이슈가 생기면 분기 실적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조선업 자체가 사이클 산업이라, 매크로가 꺾이면 투자심리가 급변합니다.
그래서 저는 삼성중공업 같은 종목을 볼 때 “내가 지금 기대하는 이벤트가 무엇인지”를 먼저 적어두라고 말씀드려요.
예를 들면 FLNG 본계약, 추가 FLNG 수주, LNG선 고선가 매출 본격 반영, 도크 가동 확대 같은 것들이죠.
그리고 그 이벤트가 ‘언제까지’ 확인되지 않으면 내 가정을 수정할 건지까지 정해두면, 주가가 출렁일 때 대응이 훨씬 쉬워집니다.
8) 결론: 삼성중공업은 2026년에 ‘실적 가시성’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믹스 개선으로 이익률이 올라오는 베이스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FLNG 중심의 해양 수주가 본계약으로 이어지면 2026년 이후 실적 가시성이 더 또렷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이런 국면에서 조선주를 볼 때, 단기 주가 등락보다 “수주 파이프라인이 실제 계약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해양은 뉴스 한 방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진짜 승부는 계약의 확정성과 매출 인식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이 글은 개인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한 내용이고 투자 판단은 각자 기준으로 하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삼성중공업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해양 모멘텀이 살아있고, 상선도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별첨: 참고로 확인한 근거 자료
4Q25 실적 추정치(매출 2조 9,900억원, 영업이익 3,157억원, 영업이익률 10.6%) 및 상선 수주 물량 믹스 개선 관련 내용
2026년 해양 수주 모멘텀(모잠비크 Coral Norte, Delfin FLNG, Western FLNG 등)과 “해양 수주 70억불 이상 가능” 전망 관련 내용
현재 진행 중 해양 프로젝트(Z-FLNG, Cedar FLNG) 진행률/생산 착수 및 해양 매출 비중 추정 관련 내용
거제 2도크 가동 및 글로벌 오퍼레이션(팍스오션, HSG성동, PVSM) 언급
모잠비크 Coral Norte FLNG 건조 진척 및 삼성중공업 FLNG 수주 트랙레코드 관련 공개 보도
Delfin FLNG LOA 연장 및 FID 임박 관련 공개 자료
Cedar LNG(캐나다) FLNG 선체 첫 강재 절단 및 건조 착수 관련 공식/보도 자료
캐나다 Ksi Lisims LNG 프로젝트 추진(서부 LNG 관련) 참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