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 성공 전략 7단계 | 전략대장 이팀장

플랫폼 비즈니스가 대세라는 말은 많이 듣는데, 막상 우리 사업에 적용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죠.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개념부터 산업별 대응 포인트, 그리고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7단계 전략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 전략: “우리도 플랫폼 해야 할까?”에 대한 현실적인 답

요즘 회의 들어가면 이런 말 한 번쯤 나오잖아요. “우리도 플랫폼 비즈니스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근데 그 다음이 문제예요.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말은 멋있는데, 실제로는 ‘앱 하나 만든다’ 수준으로 오해되기 쉽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 플랫폼은 성공하면 크게 먹지만 실패하면 시간과 돈이 정말 크게 새요. 그래서 저는 플랫폼 비즈니스 얘기가 나올수록 더 ‘차갑게’ 질문부터 던지는 편이에요.

 

이번 글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뭔지” 같은 교과서식 정의만 하려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업을 굴리는 사람 입장에서 어디서 삐끗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설계하면 덜 위험한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중간에 업계별 포인트도 같이요.)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플랫폼 비즈니스는 한마디로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서 거래·상호작용하도록 판을 깔고,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가치가 커지게 만드는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빨라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연결을 설계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플랫폼 비즈니스를 볼 때 꼭 체크하는 특징이 딱 5가지가 있어요. 이 다섯 가지가 동시에 움직일 때 플랫폼은 무서워집니다.

  1. 비즈니스 경계가 무너진다
    예전엔 “유통은 유통, 금융은 금융”이었는데, 플랫폼 비즈니스는 그 선을 가볍게 넘어요. 쇼핑하다가 결제·대출·멤버십·콘텐츠까지 한 번에 묶이죠. 그래서 기존 기업 입장에선 경쟁자가 ‘같은 업종’이 아니라 고객 시간을 잡아먹는 플랫폼이 돼버립니다.
  2. 생태계가 기본값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혼자서 다 잘하기보다, 파트너(판매자, 개발자, 크리에이터, 제휴사)가 들어와서 같이 커지는 구조예요. 그래서 내부 역량만으로 승부 보겠다는 발상은 위험해요. “우리가 뭘 다 해줄까?”보다 “누가 들어와서 무엇을 하게 만들까?”가 더 중요합니다.
  3. 네트워크 효과가 붙는다
    사용자가 늘면 서비스 가치가 더 커지고, 가치가 커지면 또 사용자가 늘어요. 직접 네트워크(사용자끼리)도 있고, 간접 네트워크(공급자-수요자)도 있어요. 이게 한 번 돌아가기 시작하면 광고비를 쏟아붓는 회사보다 판 자체를 가진 회사가 강해집니다.
  4. 승자독식 구조로 간다
    네트워크 효과가 붙으면 상위 1~2개가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는 그림이 나옵니다. 그래서 플랫폼 비즈니스는 ‘2등도 괜찮다’가 잘 안 통할 때가 많아요. 특히 전국 단위, 글로벌 단위로 확장되는 플랫폼은 더 그렇고요.
  5. 양면(다면) 시장 설계가 핵심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양쪽(또는 여러 쪽) 참여자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해요. 예를 들어 광고 플랫폼이면 광고주와 이용자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죠. 너무 광고주 쪽만 챙기면 이용자가 떠나고, 이용자가 떠나면 광고주도 떠나는 식입니다.
    여기서 ‘거버넌스’가 나오는데, 참여자에게 얼마나 개방할지, 규칙을 어떻게 만들지, 품질을 어떻게 지킬지가 플랫폼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정리하면, 플랫폼 비즈니스는 “연결–규칙–데이터–확장”이 한 세트로 돌아가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단순히 앱을 만든다고 플랫폼이 되는 건 아닙니다.


기존 산업을 파괴하는 테크 자이언트의 플랫폼 전략

많은 분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야기할 때 “대기업이니까 잘한다”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좀 다르게 봐요.
그들이 강한 이유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 공식”을 너무 집요하게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공식은 이렇습니다.

  • 핵심 고객 접점 하나를 잡는다 (검색, 쇼핑, 이동, 소셜, 결제 같은)
  • 그 접점에서 생기는 데이터를 쌓는다
  •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 기능·새 시장을 붙인다
  • 필요하면 인수합병(M&A)으로 시간을 단축한다
  • 그리고 다시 고객 접점을 넓혀서 ‘판’을 키운다

여기서 M&A는 단순히 회사를 사는 게 아니라, 고객·데이터·기술·새 시장 진입권을 통째로 사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특히 플랫폼 기업들이 M&A를 하는 목적은 대체로 세 가지로 정리돼요.

  • 비즈니스 확장: 새로운 영역에 빠르게 들어가고, 실패 확률을 줄이기
  • 사용자 및 데이터 확보: 유사한 고객군을 단기간에 모으고 데이터 풀을 키우기
  • 기술 역량 강화: AI, 자동화, 추천, 로보틱스 같은 기술을 내부 개발 대신 빠르게 확보하기

그리고 이 흐름은 테크 기업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전통 기업들도 제품만으로는 고객 경험을 완성하기 어려워서,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제휴해서 제품 + 서비스 패키징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결국 플랫폼 비즈니스는 “IT 업계 유행어”가 아니라, 모든 산업이 고객 접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산업별 플랫폼 비즈니스 대응 전략

여기부터가 진짜 실전이에요. “플랫폼 비즈니스가 좋다”는 말은 쉬운데, 산업마다 게임 룰이 다르거든요. 제가 자주 강조하는 포인트만 콕 집어볼게요.

1) 모빌리티 산업: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전쟁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운전자·차량)와 수요자(승객)를 동시에 모아야 합니다. 초기엔 둘 다 부족해서 서비스가 허전해요.
그래서 초기에 인센티브(쿠폰, 보조금)가 강하게 들어가는데, 여기서 함정이 있어요. 인센티브로 모은 고객은 ‘가치’가 없으면 금방 떠납니다.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매칭 품질, 안전/신뢰, 가격 예측 가능성 같은 ‘핵심 가치’가 없으면 버티기 어렵습니다.

2) 유통 산업: 상품보다 ‘데이터 + 멤버십’이 무기

유통 플랫폼 비즈니스는 겉으로는 “온라인몰”처럼 보이지만, 속은 전혀 달라요. 검색·추천·리뷰·물류·결제·멤버십이 한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특히 멤버십은 고객을 묶어두는 장치가 되기 쉬워요. 무료배송, 할인, 콘텐츠 번들 같은 것들이 전환비용을 만들어주니까요.
유통에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강해지는 이유는 결국 반복 구매 데이터가 쌓이면서 개인화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3) 소비재 산업: D2C만으로는 부족, 커뮤니티가 붙어야 한다

소비재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간다는 건, 단순히 자사몰을 만든다는 뜻이 아니에요. 자사몰은 ‘채널’이지 ‘플랫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되려면 고객이 들어와서 머물고, 서로 영향을 주고, 재방문할 이유가 있어야 해요. 즉 커뮤니티·리뷰·콘텐츠·구독 같은 요소가 붙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브랜드 팬”을 만드는 일이에요. 팬이 생기면 광고비를 덜 쓰고도 성장합니다.

4) 금융 산업: 규제가 강할수록 ‘신뢰’가 플랫폼의 코어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는 규제와 신뢰가 게임의 70%라고 봐도 과장이 아니에요.
사용자는 편리함을 원하지만, 동시에 ‘불안’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금융 플랫폼은 기능보다 보안, 사고 대응, 고객 보호,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이 브랜드가 됩니다.
또 금융은 한 번 계좌·결제·대출 같은 핵심 기능을 잡으면 전환비용이 크게 생겨요. 그래서 Retention 설계가 특히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5) 헬스케어 산업: 다면 시장 + 데이터 보안이 성패를 가른다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는 환자, 의료기관, 보험사, 제약사 등 이해관계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결 설계가 조금만 틀어져도 한쪽이 이탈해요.
게다가 의료·건강 데이터는 민감 정보라 보안·프라이버시가 핵심이고요.
그래서 헬스케어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는 ‘B2C 한 방’보다, 보험사/고용주 같은 파트너를 끌고 가는 B2B 모델이 현실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7단계 전략

자, 이제 “그럼 우리는 뭘 하면 되냐”로 돌아가 보죠.
플랫폼 비즈니스는 순서가 정말 중요합니다. 앞 단계가 정리가 안 되면 뒤에서 다 꼬여요. 그래서 저는 아래 7단계를 체크리스트처럼 권합니다.

Step 1. Questioning: 플랫폼을 ‘왜’ 하려는가

가장 많이 망하는 케이스가 “남들이 하니까”예요.
플랫폼 비즈니스는 성공 가능성이 낮고, 투자 규모와 시간이 큽니다. 그래서 먼저 질문해야 해요.

  • 우리 산업에서 플랫폼이 생기면 누구의 이익이 커질까?
  • 우리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면 고객에게 새로 생기는 가치가 있나?
  • 실패했을 때 감당 가능한가?

Step 2. Compete or Join: 경쟁할지, 합류할지, 협력할지

선택지는 크게 3개예요.

  • Compete(경쟁): 자체 플랫폼 구축. 성공하면 크지만 리스크도 큼
  • Join(합류): 이미 큰 플랫폼에 들어가 판매/서비스 제공자로 성장
  • Cooperate(협력): 대등한 파트너십으로 공동 생태계 만들기
    여기서 중요한 건 자존심이 아니라 자원(돈·인력·시간)이에요. 경쟁이 가능한 체력인지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Step 3. Platform Type: 어떤 플랫폼 형태로 갈 건가

플랫폼 비즈니스도 종류가 있어요.

  • 거래 플랫폼: 공급자-수요자 매칭과 수수료 모델
  • 생태계 플랫폼: API/도구를 열어 파트너가 서비스를 만들게 함
  • 다면 플랫폼: 여러 이해관계자를 동시에 설계
  • 라이선스 플랫폼: 표준/기술을 제공하고 라이선스 수익
    자사 강점이 ‘매칭’인지, ‘인프라’인지, ‘표준’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Step 4. Connect: 고객 접점을 어떻게 만들 건가

플랫폼 초반의 최대 난제는 “닭과 달걀” 문제예요.
그래서 초반에는 한쪽부터 공략하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공급자를 먼저 모아서 품질을 만들고 수요자를 끌어오거나
  • 수요자를 먼저 모아서 공급자가 들어오게 만들거나
    또는 기존 사업이 있으면 그 고객을 플랫폼으로 “옮겨 태우는” 방법도 현실적이에요.

Step 5. Value: 고객이 ‘계속’ 써야 할 핵심 가치를 만들기

쿠폰으로 사람은 모을 수 있어도, 가치가 없으면 떠납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핵심 가치는 보통 이런 데서 나옵니다.

  • 가격·비용 효율(싸다, 시간 절약)
  • 편리함(검색, 추천, 결제, 배송, 예약이 매끄럽다)
  • 이미지와 신뢰(안전, 품질 보증, 환불/분쟁 해결)
  • 커뮤니티(리뷰, 네트워크, 콘텐츠)

Step 6. Monetization: 수익화는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위험

수익모델은 대표적으로 광고, 수수료, 구독이 많이 쓰입니다.
다만 수익화는 타이밍이 중요해요. 너무 빨리 돈을 걷으면 성장 모멘텀이 꺾이고, 너무 늦으면 투자만 타다가 체력이 먼저 떨어집니다.
팁 하나만 더 하자면, 플랫폼 비즈니스는 보통 “누가 더 큰 혜택을 보느냐”에 따라 과금 대상을 정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Step 7. Retention: 전환비용을 만들어 고객을 묶어두기

마지막은 고객을 ‘잡아두는’ 설계예요.

  • 멤버십/구독으로 혜택을 누적시키거나
  • 데이터(추천·맞춤 설정)가 쌓여서 옮기기 귀찮아지거나
  • 신뢰(후기, 보증, 보험)가 누적되어 다른 데로 가기 불안해지게 만들거나
    이런 전환비용이 생기면 플랫폼 비즈니스는 훨씬 안정적으로 굴러갑니다.

결론: 플랫폼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고객의 본질 수요’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화려해 보이지만, 결국 출발점은 단순합니다.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그리고 그걸 더 빠르고 더 편하게 더 믿을 수 있게 풀어주는지.
저는 그래서 플랫폼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해결하려는 불편이 뭔지”를 한 문장으로 못 정리하면, 일단 멈추는 게 맞다고 봐요.

 

반대로 그 한 문장이 명확하면, 처음엔 작게 시작해도 됩니다. 고객 접점 하나로 시작해서, 강점이 생기면 옆으로 확장하면 돼요. 플랫폼 비즈니스는 한 번 궤도에 올라가면 확장이 빨라지는 구조니까요. 다만 그 궤도에 올라가기 전까지가 진짜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한 7단계를 체크리스트처럼 하나씩 밟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