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272450): 매출은 버텼는데 왜 적자였을까? | 전략대장 이팀장

진에어(272450) 4Q25 실적은 매출은 버텼지만 영업적자가 이어졌어요. 핵심은 ‘국제선 운임 반등’이 실제로 있었고, 그게 수요 회복 신호라는 점. 다만 환율·비용 부담, 그리고 국내선 공급/운임 구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내가 보는 관전 포인트를 경험 섞어서 정리해볼게요.


서론: 항공주는 “사람 많이 타면 끝”이 아니더라

 

솔직히 항공주 처음 볼 때는 나도 그랬어. “사람들 여행 많이 가면 실적 좋아지는 거 아니야?” 딱 여기까지만 생각했거든. 근데 몇 번 실적이랑 업황을 같이 보다 보니까, 항공은 진짜 단순하지가 않더라.

 

특히 LCC(저비용항공사)는 더 그래.
사람이 많이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에 태우는지(운임), 그리고 얼마를 쓰고 굴리는지(비용) 이 두 개가 더 중요할 때가 많아.

 

그래서 오늘은 진에어(272450) 이야기를 “국제선 운임 반등”이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볼게. 여기 포인트 하나만 잘 잡아도, 왜 매출은 버텼는데 이익이 흔들렸는지 감이 확 올 거야.


본론 1: 진에어(272450) 4Q25 실적, 한 줄 요약하면 이거야

 

4Q25는 요약하면 이렇게 봤어.

- 매출은 생각보다 잘 버팀

- 그런데 영업이익은 적자(마이너스)로 돌아섰고

- 그 이유는 “수요 부진”이라기보다 환율/비용 부담 + 운영 효율 이슈가 더 크게 보였어

실제로 4Q25 매출은 3,528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였는데, 영업이익은 적자 97억원 수준으로 돌아섰거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어? 매출이 버텼는데 왜 적자야?” 이렇게 느낄 수 있어.

 

근데 항공은 매출이 버텼다고 안심할 수가 없어.
왜냐면 비용 구조 자체가 달러(USD) 영향이 크고, 항공유도 변수고, 노선 운영의 ‘효율’이 조금만 흔들려도 이익이 바로 깨지거든.


본론 2: 핵심 포인트 1 — 국제선 운임 반등, 이게 왜 의미가 크냐

 

이번 분기에서 내가 제일 눈여겨본 건 딱 하나야.

 

국제선 운임 반등.

 

이게 왜 중요하냐면, LCC는 결국 국제선에서 돈 벌 확률이 높거든. 국내선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승객 수는 많은데 돈은 안 되는” 구조가 자주 나와.

 

4Q25 국제선은 대략 이런 그림이었어.

- 국제선 공급(ASK)은 줄었고

- 수송량(RPK)도 줄었는데

- 운임이 반등하면서 매출이 크게 안 빠졌다

 

이게 말이 쉬워 보여도, 사실 되게 중요한 신호야.
“사람이 줄었는데도 매출이 버틴다”는 건, 가격(운임)이 받쳐줬다는 뜻이거든. 그리고 가격이 받쳐준다는 건 수요가 완전히 죽은 게 아니라는 얘기야.

 

ASK, RPK가 뭐냐고? (항공 실적 볼 때 이거 알면 편해)

항공사 실적 볼 때 자주 나오는 용어가 ASK, RPK 이런 거잖아. 나도 처음엔 너무 거부감 들었는데, 사실 어렵지 않아.

- ASK: 좌석을 얼마나 공급했냐(좌석 * 거리)

- RPK: 실제로 사람들이 얼마나 탔냐(승객 * 거리)

- 탑승률(L/F): RPK / ASK (대충 “채웠냐”의 개념)

- 운임(Yield): “얼마에 팔았냐”에 가까운 개념

즉, ASK/RPK는 양(물량)이고, Yield는 가격(단가)야.

 

이번 4Q25는 “양이 줄었는데 가격이 오른” 전형적인 반등 그림이었고, 그래서 나는 국제선 운임 반등을 꽤 긍정적인 신호로 봤어.

 

체감 이야기 하나: 일본/중국 단거리 노선은 ‘분위기’가 확 달라질 때가 있다

이건 내 경험인데, 나는 비수기(특히 11~12월)에 가까운 일정으로 일본/중국 쪽 항공권을 검색해보면, 가격이 어느 날 갑자기 확 달라지는 걸 몇 번 느꼈어.

- 어느 주는 “와 싸다” 하고 결제하려고 보면

- 다음 주엔 똑같은 시간대/비슷한 노선인데 “어? 왜 이렇게 비싸?”가 나오거든.

 

이게 뭘 의미하냐면, 단거리 노선은 수요가 딱 붙는 순간 운임(단가)이 먼저 튄다는 거야. 그래서 국제선 운임 반등은,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가 아니라 수요 회복의 가장 빠른 신호로 읽히는 경우가 많아.


본론 3: 핵심 포인트 2 — 국제선은 버텼는데, 왜 이익은 계속 눌렸을까?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한데, 국제선 운임 반등이 있었는데도 왜 이익이 안 따라왔냐.

내가 보기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야.

 

1) 환율이 비용을 세게 흔든다

항공사는 비용이 달러 기반인 게 많아. 항공기 리스, 정비, 부품, 보험, 유류 같은 것들. 그래서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면, 매출이 버텨도 비용이 먼저 튀는 구조가 나와.

특히 LCC는 “운임이 조금 올라서 마진이 생기나?” 싶은 순간에
환율/유가가 삐끗하면 마진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해.

그래서 4Q25에서 이익이 답답했던 건, 단순히 “장사가 안 됐다”보다는 비용 환경이 안 좋았다로 보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봤어.

 

2) 노선 운영 효율이 흔들리면, 같은 매출도 이익이 달라진다

항공은 운영 효율이 엄청 중요해.
비행기 한 대를 어떻게 굴리느냐(회전율), 어떤 시간대에 넣느냐, 노선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이익이 달라져.

이번 분기처럼 국제선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운영 효율이 평소보다 더 중요해져. 공급을 줄이는 과정에서 “비행기를 애매하게 비우는 시간”이 생기면 그 자체가 돈이거든.


본론 4: 국내선은 왜 답답했나 — “공급 늘면, 운임이 먼저 무너진다”

 

4Q25 국내선은 한 마디로 “공급이 앞섰다” 쪽이었어.

- 국내선 공급(ASK)을 늘렸는데

- 수요가 그만큼 못 따라오면

- 운임이 빠지고, 매출도 빠져

 

이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것과 똑같아.

동네에 치킨집이 갑자기 두 배로 늘어나면, 손님 수가 안 늘어나는 한 가격 할인이 먼저 나오잖아. 국내선도 비슷해.

 

그래서 진에어(272450)도 국내선은 “좌석은 늘었는데, 단가가 흔들린” 그림이 나온 거고, 이게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붙었다고 봤어.

국내선이 무서운 게 뭐냐면, 매출 규모 자체보다도 단가가 흔들리면 이익이 더 빨리 깨진다는 거야. 이건 항공주 보면서 진짜 자주 보는 장면이야.


본론 5: 앞으로 진에어(272450) 볼 때, 내가 체크하는 5가지

 

이제 “그래서 앞으로 어쩌라는 거야?”가 궁금할 텐데, 나는 진에어(272450)를 볼 때 딱 5가지를 체크해.

 

1) 국제선 운임 반등이 ‘일회성’인지, ‘추세’인지

국제선 운임 반등이 한 번 나오고 끝이면 의미가 줄어.
근데 몇 분기 연속으로 단가가 버티거나 올라가는 흐름이 나오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져.

 

2) 일본/중국 단거리 수요가 “얼마나 꾸준하냐”

단거리 노선은 트렌드가 빠른 만큼, 꺾일 때도 빠르거든.
그래서 “수요가 살아났다”를 확정처럼 말하는 건 위험해. 나는 여기서 항상 보수적으로 봐.

 

3) 환율(원/달러)이 내려와 주는 구간이 오냐

이건 진짜 솔직하게 말할게.
환율은 내가 맞힐 자신이 없어. 누구도 확답 못 해.

다만 확실한 건, 환율이 높은 구간에서는 항공사 이익이 생각보다 잘 안 나온다는 거야. 이 구조는 변하지 않아.

 

4) 유가(항공유)가 ‘서서히’ 안정되느냐

유가도 방향성이 중요해. 단발성 급등/급락보다, 기업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훨씬 좋아.

 

5) 중장기 “통합 모멘텀”이 현실화되면 운영 효율이 달라질 수 있다

이건 기대 포인트이면서도, 동시에 변수가 많은 부분이야.
통합이 진행되면 노선 재배치나 공급 조절 같은 걸 더 효율적으로 할 여지가 생기거든.

 

근데 이건 일정이 확정적으로 박혀 있다고 말하긴 어렵고(나도 확답 못 해), 실제로 규제/조직/노선 조정 같은 현실적인 난관이 많을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이걸 “당장 실적 개선 카드”로 보기보다는, 중장기 옵션으로 보는 편이야.


결론: 진에어(272450) 4Q25는 “수요 회복 신호는 있는데, 비용이 발목 잡은 분기”였다

 

정리하면, 나는 이번 분기를 이렇게 봤어.

- 좋은 점: 국제선 운임 반등이 확인됐다 → 단거리 수요가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 가능

- 아쉬운 점: 환율/비용 부담이 강했고, 국내선은 공급 확대로 단가가 흔들렸다

- 앞으로: 진에어(272450)는 “사람이 더 타느냐”보다 운임(단가)과 운영 효율이 이익을 좌우할 확률이 더 크다

 

그러니까, 진에어(272450)를 볼 때는 뉴스에서 “여행객 늘었다”만 보고 들어가기보다는,
국제선 운임 반등이 이어지는지, 환율이 꺾이는지, 국내선 경쟁이 얼마나 빡센지를 같이 봐야 한다는 거지.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덧붙이면, 항공주는 타이밍이 진짜 중요해서 “무조건 좋다/무조건 나쁘다”가 아니더라.
나는 그래서 더더욱, 이런 분기(매출은 버티는데 이익이 흔들리는 분기)를 구조 이해하는 재료로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별첨: 참고로 확인한 공개자료
1.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관련 시정조치/대체항공사 선정 관련 정부·공공 안내:
2. 단거리(일본·중국) 수요가 항공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업계 보도(맥락 참고):
3. 중국 단체관광 비자면제 등 정책 이슈와 노선/운임 환경(경쟁 심화로 운임 압박 가능성 포함):
4. LCC 통합 관련 보도(중장기 통합 모멘텀 참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