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고 통보1 바람직한 해고 통보 해고 통보, 애매모호한 시그널은 금물 '사랑이 저만치 가네.' 연애에서 만남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이별의 기술이다. 카사노바가 희대의 바람둥이이면서도 '파렴치한'이란 비난을 비껴간 것은 깔끔하게 헤어질 줄 알아서다. 만남이 기술이라면 이별은 예술이다. 이는 조직에도 적용된다. 채용도 중요하지만 해직을 잘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평판을 좌우한다. 해직 통고의 가장 극적인 장면은 위나라의 조조(曹操)가 순욱(荀彧)에게 내린 빈 찬합이다. 시대의 간웅이란 별칭에 어울리게 그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간접 시그널 전략을 택한다. 빈 밥그릇, 즉 '너에겐 더 이상 줄 것이 없으니 알아서 물러나라'는 의미였다. 그 뜻을 간파한 순욱은 독주를 마시고 자결한다. 죽은 경위에 대해 기록마다 자결과 병사로 엇갈린다... 2020. 1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