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란? 네옴시티로 보는 ‘내일의 도시’ 변화 | 전략대장 이팀장

스마트시티는 이제 ‘기술 자랑’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 경쟁입니다. 네옴시티 사례부터 디지털 트윈, 엣지컴퓨팅, 넷제로, 스마트 거버넌스까지 핵심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하고, 실제로 도시와 기업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관점으로 풀어봅니다.


Infographic Summary

요즘 “스마트시티” 검색량이 다시 올라오는 게 체감돼요.

예전에는 그냥 ‘멋진 미래 도시’ 이미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도시가 겪는 문제가 너무 현실적이거든요. 교통 체증, 에너지 비용, 탄소 규제, 치안, 고령화… 이걸 “도시 운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 그 키워드가 스마트시티로 모이고 있습니다.

시장도 커지고 있어요.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이 2022년 약 5천억 달러 수준에서 2027년 1조 달러를 넘는 규모로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숫자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돈이 움직이는 방향’이 스마트시티로 다시 정렬되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하나.
스마트시티는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되어야 성공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안 모이면 그건… 솔직히 말해 유령도시죠.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이상적인 미래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을까?

요즘 스마트시티 이야기에서 네옴시티(NEOM)를 빼고 말하기가 어렵죠.
사우디가 ‘탈(脫)석유’ 전략을 걸고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데, 한마디로 “도시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다”는 발상입니다.

대표 콘셉트가 ‘더 라인(The Line)’이에요. 직선 형태로 길게 뻗는 도시인데, 자동차·도로를 최소화하고 초고속 교통으로 이동 시간을 확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산업 거점(옥사곤), 산악 관광 거점(트로제나) 같은 기능 도시가 붙는 구조고요.

다만 여기서 한 발 물러서서 봐야 합니다.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완성될지”를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일정도, 비용도, 기술도 변수가 많아요. 그러니까 네옴시티를 볼 때는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도시를 설계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읽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네옴시티는 무엇이 다른가?

네옴시티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 과거 도시 개발: 도로·항만·건물·발전소 같은 인프라 중심
  • 앞으로 도시 개발: 시민이 쓰는 서비스 중심(교육·에너지·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즉, 도시의 중심이 ‘물리 공간’에서 ‘서비스가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이 말이 왜 중요하냐면, 스마트시티는 더 이상 건설사만의 게임이 아니라는 뜻이거든요. 모빌리티, 에너지, 통신, 데이터, 보안, 교육, 헬스케어, 유통, 콘텐츠까지… 진짜로 초융합 산업이 됩니다.

전 세계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전환

스마트시티 열풍이 ‘특정 나라의 이벤트’가 아니라 글로벌 흐름으로 굳어지는 이유는 간단해요.

  1. 개발도상국: 환경 문제와 인프라 부족을 한 번에 점프해야 함
  2. 선진국: 탄소중립·고령화·교통·주거 문제를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풀어야 함
  3. 기술: IoT·5G·AI가 깔리면서 “도시 단위 디지털 전환”이 가능해짐
  4. 기업: 스마트시티 기업들의 M&A, 신제품 출시가 늘면서 생태계가 커짐

여기서 핵심은 이것입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디지털 전환”이고, 디지털 전환은 결국 데이터와 운영체계의 싸움이에요.


왜 스마트시티인가?

인간중심의 도시

스마트시티를 이야기할 때 기술부터 꺼내면 글이 재미가 없어요. 독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내 삶이 뭐가 좋아지는데?”가 제일 궁금하거든요.

도시계획 측면에서 스마트시티는 ‘인간 중심 도시’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분 도시, 15분 도시 같은 개념이 대표적이죠. “필요한 생활 서비스는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하자”는 방향입니다. 네옴시티는 더 공격적으로 ‘10분 도시’에 가까운 구상을 내세우고요.

결국 스마트시티는
사람의 이동·소비·생활 패턴을 덜 힘들게 만드는 도시가 목표가 됩니다.

지속가능성과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은 이제 옵션이 아니라 기본값입니다.
도시 인구는 계속 늘고, 도시는 지구 육지의 작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에너지는 엄청나게 씁니다. 그래서 도시에서 탄소를 줄이지 못하면, 탄소중립은 말이 안 됩니다.

스마트시티가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방식은 현실적입니다.

  • 교통: 실시간 교통정보, AI 기반 신호 최적화로 정체 감소
  • 에너지: 스마트그리드·에너지관리로 낭비 감소
  • 건물: 스마트빌딩으로 냉난방 효율 개선
  • 환경: 공기질·소음·열섬을 데이터로 측정하고 대응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친환경 = 불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거예요.
데이터 기반 운영은 오히려 편의와 친환경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지능형 도시 기술의 대중화

요즘은 기술이 ‘일부 시범도시’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5G, IoT 센서, AI 분석이 대중화되면서 도시 운영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이런 장면, 익숙하시죠?

  • 아침에 미세먼지 알림 보고 이동 수단 바꾸기
  • 점심에 간편결제로 빠르게 결제하기
  • 밤에는 지능형 CCTV가 위험 상황을 감지해서 빠르게 대응하기
  • 집에서는 건강·일정 관리가 점점 자동화되기

이런 게 쌓이면 시민은 “도시가 똑똑해졌다”를 체감합니다.
스마트시티는 결국 시민의 하루 24시간을 바꾸는 프로젝트예요.


스마트시티,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가?

스마트시티의 목표

정리하면 스마트시티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비용 절감: 도시 운영의 자동화·최적화
  2. 도시 효율: 센서와 데이터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자원 낭비 줄이기
  3. 지속가능성: 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순환형 도시로 전환

여기서 빠지면 안 되는 게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기술만 도입한다고 완성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모아도, 의사결정을 못하면 그냥 “데이터 창고”가 되거든요. 그래서 디지털 트윈스마트 거버넌스가 같이 묶여야 합니다.

[참고] 도시의 구조

도시는 크게 세 덩어리로 볼 수 있어요.

  • 물리 구조(환경·인프라·건물)
  • 사회(시민·기업·정부)
  • 상호작용(주거·이동·경제·문화·정보)

스마트시티가 어려운 이유는 이 세 덩어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교통 정책 하나 바꾸면 상권이 바뀌고, 상권이 바뀌면 주거 수요가 바뀌고, 주거 수요가 바뀌면 인프라 투자가 바뀌는 식이죠.
그래서 “부분 최적화”가 아니라 “도시 운영의 시스템화”가 필요합니다.

경쟁력 있는 도시로 가는 기반, 기술융합 인프라

여기서 최근 더 강하게 떠오르는 개념이 인지도시(인지형 도시)입니다.
기존 스마트시티가 “센서 데이터에 반응하는 도시”였다면, 인지도시는 “학습하고 예측하는 도시”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 하나만 놓고 보면 차이가 확 나요.

  • 일반 도시: 정해진 규칙대로만 작동
  • 스마트시티: 주변 센서 데이터를 보고 신호를 조절
  • 인지도시: 사람·차량 흐름을 학습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선제적으로 최적화

이게 왜 중요하냐면, 도시 문제는 대부분 “사후 대응”으로는 답이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고·재난·정체·범죄는 골든타임이 있고, 예측 기반으로 움직이는 도시가 경쟁력이 됩니다.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과 편의를 품은 서비스디자인 플랫폼

스마트시티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 시민이 쓰는 서비스가 좋아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서비스디자인 플랫폼이에요. 쉽게 말하면 “도시 서비스가 연결되는 운영체계”입니다.

이 플랫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게 디지털 트윈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도시를 거의 그대로 가상 공간에 복제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붙여서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죠.

  • 실제 교통 흐름을 넣고
  • 공사/사고/행사 변수도 넣고
  • 정책을 바꿨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미리 돌려보고
  • 결과가 좋으면 현실에 적용

이렇게 되면 도시 운영은 ‘감’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의사결정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시티에서 디지털 트윈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예요.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왜 도로를 막는지, 왜 버스 노선을 바꾸는지, 왜 특정 지역에 예산을 쓰는지…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으로 설명이 가능해지거든요.

그리고 플랫폼이 커질수록 데이터가 폭발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키워드가 엣지컴퓨팅이에요.
모든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보내면 지연이 생기고 비용이 커집니다. 엣지컴퓨팅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이에서 처리해서 속도·안정성·개인정보 측면에서 유리해요.
특히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같은 분야는 “0.몇 초”가 생명이라서 엣지컴퓨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스마트 거버넌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거버넌스 프로젝트라는 점이에요.

스마트 거버넌스는 도시정부·기업·시민이 같이 설계하고 같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스마트 거버넌스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식”으로도 연결됩니다.

요즘은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같은 기술이 도시 공간에 들어오면서 온라인·오프라인 경계가 흐려지고 있어요.
이때 도시 자체가 ‘미디어처럼’ 기능하는 흐름도 나타납니다. 고정형 미디어(디지털 옥외광고), 이동형 미디어(모바일·드론), 가상형 미디어(게임형 가상공간) 같은 것들이 도시 경험을 바꾸는 거죠.

그리고 시민 참여를 현실로 만드는 방식으로 리빙랩(Living Lab)이 자주 언급됩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 예전: 기획→개발→상용화, 시민은 ‘사용자/테스터’
  • 리빙랩: 시민이 처음부터 참여해서 아이디어 내고 실증하고 개선까지 함께

이 구조가 갖춰지면, 스마트시티는 ‘행정이 만든 서비스’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만든 생활 인프라’가 됩니다. 이 차이가 체감 만족도를 완전히 갈라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모이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할 수 있을까?

여기서 오늘 글의 결론이 나옵니다.
사람이 모이는 스마트시티를 만들려면, 저는 아래 3가지를 거의 “필수 조건”으로 봅니다.

  1. City ERP 구축
    도시 운영을 통합하는 시스템이 없으면 부서별로 따로 놀아요. 교통·환경·안전·복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모이고, 의사결정까지 연결돼야 합니다.
  2. 행동과학 기반 서비스디자인
    기술은 수단입니다. 시민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해서 “자연스럽게 좋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설계”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도시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정책도 덜 거부감이 생깁니다.
  3. 창업가 인큐베이팅 도시
    도시는 결국 일자리와 기회가 있어야 사람이 모입니다. 창업 생태계를 키워서 혁신이 계속 발생하게 만들면, 도시 성장의 선순환이 생겨요.

여기에 더해, 정책에는 디자인 씽킹이 들어가야 하고, 시민의 디지털 리터러시도 같이 올라가야 하며, 민간과 기민하게 협업하는 공공조직도 필요합니다.
이게 한 덩어리로 움직일 때, 스마트시티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됩니다.

[참고]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의 도시들

사례를 보면 방향이 더 선명해집니다.

  • 싱가포르: 디지털 신원, 무료 Wi‑Fi, 자동 정보 입력, 간편 송금, 대중교통 결제, 생애주기 맞춤 서비스까지 국가 단위 플랫폼으로 묶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트윈으로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해 정책과 운영 효율을 끌어올립니다.
  • 바르셀로나: ‘슈퍼블록’처럼 도시 구조를 바꾸면서도, 이동 데이터 기반으로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자전거 인프라를 확장하는 식으로 사람의 동선을 바꿉니다.
  • 뉴욕: 공중전화 부스를 디지털 스테이션으로 바꿔 무료 Wi‑Fi와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 수익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 항저우: AI가 교통량과 이동 방향을 분석해 신호 시간을 조절하고, 도시 데이터를 다차원으로 수집·처리하는 프로젝트로 교통 효율을 끌어올립니다.

각 도시의 방법은 달라도 공통점은 있어요.
“데이터→플랫폼→운영→시민 체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시사점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가치를 창출해야

스마트시티는 유행어로 끝나면 안 됩니다.
과거 도시가 인프라·건물 중심이었다면, 이제 도시는 연결과 운영의 시대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일 위험한 접근이 뭔지 아세요?
“기술만 도입하면 스마트해진다”는 착각입니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결국 사람 중심지속가능성입니다.
안전, 편의, 환경, 삶의 질이 좋아져야 시민이 체감하고 지지합니다. 그래야 사업도 지속돼요.

스마트시티는 초융합 산업,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신사업 기회 모색해야

기업 관점에서 보면 스마트시티는 “신사업의 지도”입니다.
모빌리티, 에너지, 건설, 통신, 보안, 헬스케어, 유통, 콘텐츠가 한 도시에 얽혀요. 밸류체인 분석을 잘하면 새로운 사업 모델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모빌리티는 단순 이동이 아니라
교통+상권+물류+결제+데이터 서비스로 확장되고,
에너지는 생산+저장+거래+수요관리로 확장됩니다.

여기서 디지털 트윈이 붙으면 더 강력해져요.
도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를 상품화할 수 있으니까요.

파트너십 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경쟁우위 확보해야

마지막으로, 스마트시티 성공은 파트너십에서 갈립니다.
정부 혼자도, 기업 혼자도 안 됩니다. 학계, 시민, 스타트업, 대기업이 역할을 나눠야 해요.

특히 도시와 도시, 지자체와 지자체가 서로 실증 사업을 교류하면서 성공 모델을 만들고, 그걸 다른 도시로 확장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강합니다.
리빙랩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시민이 참여하는 실증”은 결국 확산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