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특정 골목의 상권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들 수도 없습니다.
기업이 무너진 뒤 그 앞 상가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없다는 사실을 먼저 아는 편이 잘못된 숫자를 인용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서울시 상권 데이터는 2021년부터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상권분석 데이터 세 종을 분기별로 조회해 확인했습니다.
| 데이터 | 제공 기간 | 분기 수 |
|---|---|---|
| 점포 | 2021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22 |
| 추정매출 | 2021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22 |
| 길단위인구 | 2021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22 |
세 종 모두 2021년 1분기가 시작점입니다. 그 이전 분기는 조회되지 않습니다.
왜 소급해서 만들 수 없나
이 데이터는 과거 기록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카드 결제와 통신 기록을 바탕으로 산출한 추정치입니다. 산출의 재료가 되는 결제와 통신 인프라가 1997년에는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원재료가 없으니 소급 생성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1997년은 무엇으로 보나
골목 단위는 포기해야 합니다. 대신 다른 층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알고 싶은 것 | 출처 | 가능 여부 |
|---|---|---|
| 당시 보도와 발표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 가능 |
| 기업 재무제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DART | 1999년 이후 |
| 거시 지표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가능 |
| 사업체 수 통계 | 통계청 KOSIS | 시군구 단위까지 |
| 특정 골목의 점포 수 | 없음 | 불가 |
뉴스라이브러리의 경계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는 1920년 3월 5일부터 1999년 12월 31일까지를 제공합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조선일보, 한겨레 다섯 종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999년 12월 31일에서 끊긴다는 점입니다. 외환위기의 시작은 다루지만 2000년 이후 정리 국면은 이 아카이브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대우그룹 해체가 마무리되는 과정, 카드 사태, 공적자금 회수 국면이 모두 경계 밖입니다.
DART는 1999년 4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 공시는 전자 형태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없는 데이터를 다루는 원칙
- 없는 값을 추정으로 메우지 않습니다.
- 다른 층위의 데이터를 같은 층위인 것처럼 쓰지 않습니다. 시군구 사업체 수는 골목 점포 수가 아닙니다.
- 기간이 다른 자료를 이어 붙일 때는 이음매를 표시합니다.
- 확인되지 않는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인용할 때 함께 적을 것
- 서울시 상권 데이터의 제공 시작 시점은 2021년 1분기입니다.
- 뉴스라이브러리 제공 종료일은 1999년 12월 31일입니다.
- 이 글의 확인 시점은 2026년 9월 8일입니다. 각 기관이 제공 범위를 늘리면 달라집니다.
한계
- 서울 외 지역의 상권 데이터 제공 범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 민간이 보유한 과거 자료는 이 글의 범위 밖입니다.
- 이 글은 공개 자료의 제공 범위를 정리한 것입니다.
출처: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API 분기별 조회(자체 확인),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증거기준일 2026년 9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