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시절 종종 현재의 산업과 미래의 산업에 대해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당시 전 낮에는 학교를, 밤에는 게임회사에 다녔었죠.
그래서 저의 발표 주제는 언제나 게임산업에 관한것이었습니다.
가끔 그때 작성한 자료들을 열어보곤하는데, 정말 창피하기도하고 웃음도 나고요.^^
제목이 패키지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의 전환 패러다임, 개발사와 퍼블리싱업체의
상관관계, 중국시장의 온라인화, 게임현거래가 실경제에 미치는 영향등
지금이야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중국이나 인도의 게임시장에서 일하고픈 꿈이 있었습니다.
머릿속 깊은곳에 다른건 몰라도 IT는 한국이 대세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죠.
그러나 어제 제가 자만심에 빠져있는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어제 사옥의 LG에어컨에 문제가 생겨 현지대리점에 수리요청을 했었습니다.
가나 현지인 엔지니어와 인도인 매니져가 같이왔더군요.
그 인도인 매니져와 한참을 IT시장에 관련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영어가 짧아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기는 했었지만, 전세계 IT시장 구도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IT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이시점에서 앞으로의 IT시장의 선두주자는 한국도 미국도 아닌 인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약 30%, NASA 과학자 중 36%가 인도인
이미 인도 IT산업의 인적 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이죠.
미국 실리콘밸리 인력의 약 30%, 미국 NASA 과학자 중 36%가 인도인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IT기업들 역시 인도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34%, IBM:28%, 인텔:17%)
가지고 있는 자료중 한국수출입은행의 인도IT산업을 간단히 설명한 파일이 있군요.
지금은 이 파일을 읽는것으로 대신하지만, 언제가 시간이 생기면 인도IT시장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