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고 먹는 비타민, 그런데 그 비타민이 오히려 건강에 해를 줄 수도 있다면?
최근 고려은단 비타민 제품 일부가 요오드 기준치를 초과해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이 브랜드, 워낙 인지도도 높고 '믿고 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더 충격적인데요. 이번 사건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점을 생각해봐야 할지, 그리고 기업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같이 짚어보려 합니다.
요오드, 얼마나 넘친 걸까?
문제가 된 제품은 **‘비타민C 1000 이지업’**이라는 제품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에 중요한 미네랄인데,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식약처 기준으로는 하루 150μg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쉽게 말해, 건강 챙기자고 챙겨 먹었는데 오히려 과잉 섭취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던 거죠.
소비자 입장에선, ‘믿음’이 가장 무너진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신뢰입니다. 가격이 싸다고, 광고가 멋지다고 고르는 게 아니에요.
“여기는 믿을 수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꾸준히 사는 거죠.
그런데 이런 일이 터지면? 한번 무너진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앞으로 고려은단 제품 못 먹겠다”는 반응들이 꽤 많아요.
단순한 실수? 아니면 관리 부실?
문제는 단순히 요오드가 좀 넘쳤다는 게 아니에요.
이런 문제가 왜 사전에 걸러지지 못했는지,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검수나 품질 관리는 제대로 되었는지가 핵심입니다.
회사 측은 회수 조치를 하고 사과문도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이 바라는 건 그 이상이에요.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거다’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변화 말이죠.
브랜드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피해 보상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와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훨씬 중요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브랜드가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보고 다시 신뢰할지를 판단하거든요.
그리고 이번 사건은 고려은단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제도적으로도 품질 검수나 기준이 더 엄격해져야겠죠.
마무리하며
비타민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줄은 몰랐죠.
이번 일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우리가 건강을 위해 믿고 선택한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기업이든 소비자든, “당연한 걸 당연하게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