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G Business Insight 김민석 책임연구원 mkim@lgeri.com / 이승훈 책임연구원 shlee@lgeri.com
Ⅰ. OS 플랫폼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
Ⅱ. 모바일 생태계에서 태동되고 있는 변화의 바람
Ⅲ. 모바일 생태계 2.0 시대, 열린 경쟁으로
Ⅳ. 사용자는 생태계의 ‘지능’을 산다
최근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스마트 기기의 OS 플랫폼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현재의 모바일 산업의 주요 기업들은 각자 OS 플랫폼을 기반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OS 플랫폼 중심의 개별적 체제 강화는 OS 플랫폼의 다극화라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그 속에서 생태계의 또 다른 구성원인 콘텐츠/서비스 공급자와 사용자는 서비스 공급의 확대와 자유로운 사용이라는 본연의 요구를 제한 받고 있다.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려는 니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 무선 통신 기술의 고도화/안정화, 그리고 웹 문서의 표준화(HTML5)와 같은 기술적 발달과 더불어 OS 플랫폼 중심이 아닌 새로운 생태계의 출현을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최근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웹 앱 마켓 등의 모습은 그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현재 OS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모바일 생태계 1.0 이라고 한다면, OS 플랫폼과 디바이스의 경계가 없는 생태계, 사용자의 선택권이 강화되고 콘텐츠/서비스 공급자의 위상이 높아진 미래의 생태계를 모바일 생태계 2.0 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즉, 모바일 생태계 2.0 은 사용자와 공급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높은 접근성(Accessiblity)을 갖는 생태계이며, 경계 없고(Borderless), 동질적이며(Homogeneous), 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가 가능한 생태계의 모습이 될 것이다.
물론 단기간 내 모바일 생태계 2.0과 같은 환경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애플, 구글 등 현재의 OS 플랫폼 강자들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며, 각각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개방형 서비스 사업자들의 도전이 거세질 것이며, 기술적 환경도 이들을 지지할 것이다. 애플, 구글 등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자의든, 타의든 점차 개방형 경향을 띄게 될 것이다.
어느 플랫폼이나 동일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개방화된 환경인 모바일 생태계 2.0 시대의 사용자들은 현재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콘텐츠/서비스 홍수 속에서 사용자 개개인의 요구에 지능적으로, 감성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 생태계의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OS 플랫폼 경쟁 너머 모바일 생태계 2.0 세상 -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