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베트남 쌀 수출가격 및 내수시장 가격 상승으로 저렴한 인도 쌀 수입
- 베트남은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제 3위의 쌀 수출국으로, `19년 620만톤, 28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쌀을 수출하였음
-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년 상반기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국 내 식량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쌀 수입량을 확대, 자국 내 쌀 비축량을 크게 증가시켰고 이러한 쌀 수요 증가로 인해 베트남 등 주요 쌀 수출국의 수출가격이 상승하였음(베트남산 5% 파쇄미곡 수출가격 : $500~505/톤)
- 이렇듯 쌀 수출가격이 올라가면서 국가적 이익을 챙기고자 베트남은 2년간(`19~`20년) 비축해두었던 내수용 쌀 대부분을 수출하였고 이에 `20년 말 베트남내 쌀 비축 물량이 크게 감소하였음
- 그러나 잦은 태풍 등으로 인해 2020년 베트남 전체 논 소출량은 전년 대비 1.85% 감소한 43백만 톤, 쌀 수확량은 약 21백만톤 규모에 그쳤으며 베트남 쌀 수출가격 또한 크게 상승함으로써 기존 베트남 쌀을 수입했던 국가들이 품질은 다소 낮으나 수출가격이 저렴한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 등으로 쌀 수입국을 변경하여 베트남 쌀 수출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20.12월 기준 전년 대비 3.5% 감소)
- 한편 베트남 쌀 수출량이 감소하게 되자 베트남 내수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쌀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고 베트남 중앙정부는 베트남 내수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자국산 쌀 가격을 낮추고자 저렴한 인도 쌀을 수입하게 된 것임(100% 파쇄미곡(Broken Rice) 형태 인도쌀 7만톤 수입)
○ 시사점
- 세계 주요 쌀 수출국가인 베트남에서 역으로 쌀을 수입해야 될 정도로 내수시장 쌀 가격이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보임
- 베트남의 경우 내수시장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동 농산물을 타 국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하여 시장가를 낮추는 방법을 고수하는 경향이 높음을 이용하여 상황에 맞추어 한국 내 과잉생산 되는 농산물을 베트남으로 수출해본다면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