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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한국 제약바이오 ‘1조 클럽’ 성적표가 공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강자와 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 같은 신약 보유 기업은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키웠지만, 제네릭·도입품목에 치중한 전통 제약사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확대, 신약 파이프라인·AI 활용, M&A 트렌드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짚어본다.
1. 1분기 성적표 한눈에 보기
구분 매출 YoY 영업이익 YoY 핵심 동력포인트
삼성바이오로직스 | ▲37.1% | ▲119.9% | 4공장 가동률 확대, 에피스 시밀러 판매 | 분기 최대 실적·고환율 효과 |
셀트리온 | ▲14.2% | ▲870% | 짐펜트라·유플라이마 등 시밀러군 | 원가율 개선 시작 |
유한양행 | ▲10.6% | ▲≈10배 | 렉라자 로열티, API 수출 | 2Q부터 마일스톤 600억 예상 |
GC녹십자 | ▲7.6% | 흑자전환 | 혈액제제‧알리글로 美 판매 개시 | 2Q부터 본격 성장 기대 |
대웅제약 | ▲6.6% | ▲34.6% | 펙수클루·나보타 글로벌 수출 | 수출 비중 84% |
반면 한미·종근당·보령은 도입품목 마진·자회사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30~50% 감소.
2. 승자들의 공통 키워드
2-1.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 2025년 글로벌 시밀러 시장은 특허만료·규제 완화로 연 20% 이상 성장, 2030년 100조원 규모 전망
- 高환율·수출 중심 구조 → 수익성 방어에 유리.
2-2. 국산 신약 & 기술수출
- 렉라자·알리글로·펙수클루처럼 First-in/Best-in-Class 신약이 로열티·마일스톤을 창출해 매출 영업 레버리지 확대.
- 글로벌 빅파마는 특허만기 ‘포트폴리오 갭’을 메우기 위해 M&A·라이선스 인에 적극적 → 한국 신약에도 기회.
2-3. AI·디지털 혁신
- AI 적용으로 R&D·제조·상업화 전 과정에서 영업이익률 최대 +20p 개선 잠재력.
- 신약 후보 선별·임상 설계 가속 → ‘속도·비용’ 경쟁력 확보.
3. 전략적 인사이트
수익 구조 | 내수 제네릭은 레드오션, 수출형 시밀러·신약이 수익성 핵심 | ① 파이프라인 다변화 ② 고수익 해외 파트너십 |
R&D & AI | AI-driven 약물 설계·임상 데이터 분석 필수 역량 | ① AI 플랫폼 투자 ② 데이터 레이크 구축 ③ AI 인재 확보 |
M&A | 빅파마 ‘Bolt-on’ 전략으로 중소 바이오텍 가치↑ | ① 조인트벤처·지분 투자 ② 파이프라인 스핀-오프 |
규제·환율 | 고환율 수혜 지속 vs 미 관세·약가정책 불확실 | ① 다국 시장 분산 ② 원화비용 구조 최적화 |
4. 앞으로 볼 지표
- 삼성바이오 4공장 가동률 추이 – 연말 85% 이상 시 가이던스 상향 가능.
-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유럽·日 출시 일정 – 600억 마일스톤 현실화 여부.
- 알리글로 美 매출 Run-rate – 2Q 1억달러 달성 시 녹십자 리레이팅.
- 펙수클루 중국·미국 허가 진척 – 대웅 글로벌 OTC/처방 포트폴리오 확장.
- 글로벌 M&A 딜 플로우 – JPM 컨퍼런스 이후 빅파마 실탄 집행 속도.
5. 결론
- 시밀러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한 기업, 신약으로 로열티와 기술료를 확보한 기업이 웃었다.
- 2025년 하반기부터 AI·M&A가 ‘2차 추월 차선’이 될 전망. 내수 제네릭 의존 기업은 ‘디지털-R&D-글로벌’ 3종 세트가 없다면, 성장스토리 재설계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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