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의 고급 시장에 주목하라
출처 : 조준현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세계 경기 침체로 선진국의 소비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왕성한 소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명품 등 고가품 소비에서도 친디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어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친디아 시장에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더욱이 소득 증가로 중산층 비중이 높아지고 젊은이들이‘더 나은 삶’의 지표로 브랜드를 선택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나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층도 넓어지고 있다.
친디아 고급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도 민첩하다. 중국 기업들과 정부는 자국의 고급 브랜드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인도 기업들은 글로벌 고급 브랜드를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재빨리 고급 제품을 보강하고 나섰다. 고급 시장에 대한 대응을 얼마나 잘, 또 서둘러 했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다.
고급 시장의 큰손 친디아
왜 친디아의 고급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가?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고급품 시장은 식지 않았다. 세계 명품 회사들도 앞 다투어 중국과 인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급제품에 열광하는 중국 /‘인도 저가 시장’은 옛말
1인당 국민소득은 낮지만 부유층과 중산층들의 씀씀이는 크다. 고급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들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괜찮은’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자상 명령, ‘브랜드를 창출하라’ 인도 기업, 고급 브랜드로 옷을 갈아 입다
국내 고급 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과 인도 기업들의 브랜드 갖추기 전략이 본격 가동되었다. 중국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자국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인도는 해외 유명 기업 인수를 통해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시장 변화보다 빨리’,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변신 / 인도 진출 한국 기업들, 프리미엄 전략 강화
우리 기업들의 고급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일찍 고급 시장에 눈을 뜬 기업들은 이제서야 열매를 거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반기고 있고, 중저가 제품에 주력해 왔던 기업들도 고급 제품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인터뷰: 친디아 고급 시장 공략하는 한국 기업
친디아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들을 인터뷰해 보았다. (중국: 농심, 이랜드. 인도: 스타CJ네트워크, 락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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