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2.0은 차세대 주목해야 할 제품 및 트렌드 10가지를 소개했었는데요. 이 중 인터넷 UCC의 새로운 경향으로 소개된 ‘트위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도 트위터야말로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를 잇는 유망사이트가 될 거라며 앞 다퉈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이트길래 이렇게 주목받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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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출처 : SERI 기술산업실
‘트위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트위터는 미니 블로그 형태의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즉 블로그처럼 사용자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사이트이죠. 트위터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지금 당신을 무엇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과 만나게 되는데요. 이용자들은 이 질문에 나름대로 답글을 달면서 지인들과 서로의 일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현재 이용자수는 약10만 명 정도입니다.
얼핏 보면, 기존 블로그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꼼꼼히 뜯어보면 트위터만이 가진 남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본격적인 모바일 블로그를 구현했다는데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PC를 통해 웹사이트에 바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휴대폰이나 메신저를 통해서도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 당연히 웹사이트나 휴대폰을 통해 트위터에 올라가 있는 글을 볼 수도 있죠. 이것은 UCC, 블로그 등 이용자 참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웹2.0 트렌드가 이제 휴대폰에서도 본격 구현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바야흐로 휴대폰 2.0 트렌드가 개막된 것이죠.
트위터의 두번째 특징은 초간단, 초간편성입니다. 트위터에 글을 쓸 때 글자 수는 140자 이내로 제한되는데요. 쉽게 말해 인터넷 게시판에 서로 답글을 주고받는 개념과 비슷하죠. 그래서 트위터를 미니 블로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단순한 서비스 구조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여 소위 ‘트위터링’에 몰두하게 하는 매력 포인트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재치 있는 댓글을 보고 웃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트위터에서도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전세계 네티즌과 마치 대화를 나누듯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거죠. 일종의 새로운 놀이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트위터, 또는 이와 유사한 사이트의 미래는 어떨까요? 시장조사회사인 가트너는 미국인이 매달 주고 받는 휴대전화 메시지 시장은 110억 달러, 이 시장의 5%가 트위터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점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런 서비스가 아직은 초보적이어서 잠시 스쳐 지나가는 소규모 사이트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트위터가 구현하고 있는 모바일 웹2.0의 트렌드는 이제 하나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웹2.0이 펼칠 수 있는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