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주간 수산 소비 트렌드 - 움직이는 지역들

이제 글로벌 수산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EU, 중국, 미국 동향 몇 가지를 공유할게요.

소비 패턴과 무역, 그리고 문화적 흐름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장면들입니다.

---

유럽연합 — 소비는 늘었지만 ‘집에서 생선’은 줄었다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2024년 어류·양식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약 4% 증가해 총 €62.8 billion에 달했지만, 이 수치는 실질 소비량 증가가 아니라 높은 가격이 원인입니다. 반면 집에서 신선 생선을 사는 소비는 약 5% 감소해 유럽 가정의 생선 섭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소비국(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에서 이러한 흐름이 꾸준히 관측되고 있어 소비자 구매력과 식습관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The Brussels Times

---

중국 — 새우 수입 가치 상승과 볼륨 회복 조짐

중국의 2025년 상반기 새우 수입은 물량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수입 금액은 약 +5% 증가했습니다. 이는 가격 상승과 소비자 수요 회복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특히 6월에는 전년 대비 물량과 금액 모두 강한 증가를 보였습니다. 에콰도르가 여전히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인도·태국 등 기타 주요 수출국도 중후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Shrimp Insights

---

미국 — 프리미엄 ‘통조림 생선(tinned fish)’이 주목받는 트렌드로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통조림 생선이 단순한 저장식품을 넘어 프리미엄 식문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통조림 정어리, 고급 참치, 연어 등 제품을 식당, 리테일, SNS 문화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미식가층과 건강 지향 소비자까지 관심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tastewise+1

---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서 가격·소비 패턴·문화적 의미가 결합된 구조적 트렌드를 보여 줍니다.

유럽과 중국은 전통적 수요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고, 미국은 전통 상품이 재해석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