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웨어 업그레이드란 무엇인가요?

▶ 질문

휴대폰 업그레이드를 고려 중인데, 휴대폰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펌웨어업그레이드라고 하더군요. mp3를 업그레이드시킬 때에도 같은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펌웨어 업그레이드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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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최신 제품을 구입하고서 얼마 되지 않아 그보다 업그레이드된 새 제품이 출시된 것을 알고 속이 상했던 경험, 있으시죠? 특히 정보통신 관련 기기들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화, 발전하는 통에 늘 최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업그레이드된 새 제품을 매번 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바로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서비스입니다.

‘펌웨어’란,  ‘펌 소프트웨어’의 줄임말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중간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일반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직접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설치했다가 또 지웠다가 하는 방식이지만, 펌웨어는 마치 하드웨어처럼 공장에서 나올 때부터 제품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드럽다는 뜻의 soft도 아니고, 딱딱한 hard도 아닌, 그 중간 개념으로 ‘단단한’ firm이란 용어를 붙인 겁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Firmware Upgrade)’란, 새로운 버전의 펌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기존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겁니다.

최근에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장 활발한 MP3 player의 경우를 보죠. 이전의 MP3 플레이어들은, 일정한 저장방식의 음원만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 전자사전의 경우, 출시 당시 누락된 단어나 신조어 등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휴대폰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실시하는 경우를 종종 보셨을 텐데요, 이 역시 펌웨어 업그레이드의 일종입니다. 오래 통화할 때 생기는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 시간을 연장하는 등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신율과 음질 향상도 가능합니다.

이렇듯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각종 기기에 새로운 기능이나 컨텐츠를 추가해, 늘 최신제품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소식이겠지만, 업체의 입장은 어떨까요?

첫째. 펌웨어 업그레이드 지원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객들은 이제 MP3 플레이어 등을 중심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원되느냐, 안 되느냐를 기기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펌웨어를 발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펌웨어를 매개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업그레이드에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잘 분석한다면 향후 기기 설계에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죠.

셋째. 펌웨어 업그레이드 덕분에 이제는 기능을 완비하지 않은 상태로도 제품을 先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 벌 앞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초기 단계에서 시장을 선점한 후에, 부족한 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추후에 개선이 가능하다는 거죠.

이런 변화들을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좀 더 빠르고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