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나 입점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숫자가 공실률입니다. 구하기 쉽고, 기사에도 자주 나오고, 높으면 나쁘고 낮으면 좋다는 해석이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 숫자 하나로 상권을 판정하면 자주 틀립니다. 송리단길 사례로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실제 숫자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기준으로 2026년 1분기 말 잠실·송파 상권 공실률은 17.4%입니다. 지난해 말 12.5%에서 4.9%포인트 올랐습니다. 상승폭 자체는 분명합니다.여기까지만 보면 "송리단길이 무너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실제로 여러 기사가 그렇게 썼습니다. 1. 집계 단위가 내가 보는 골목이 맞는가17.4%는 잠실·송파 상권이라는 권역 단위 수치입니다. 송리단길은 그 권역 안의 한 골목입니다.권역에는 대로변..
송파구가 소기업·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을 올해 총 400억원 규모로 운영합니다. 상반기 200억원에 이어 하반기 200억원을 추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창업을 준비하시는 분께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업력 제한이 없어졌습니다.헤럴드경제 2026년 8월 12일 보도 원문을 확인해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나기존에는 송파구에서 6개월 이상 계속 영업한 소기업·소상공인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지원부터는 이 업력 제한이 폐지돼 사업자등록 직후의 창업 초기 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협약 금융기관도 늘었습니다. 기존 하나은행·신한은행에 KB국민은행, 새마을금고, 카카오뱅크가 추가돼 모두 5곳이 됐습니다. 조건 정리· 대상 — 송파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기업·소상공인· 보증한도 — ..
석촌호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송리단길이 있고, 서쪽에는 호수단길이 있습니다. 이름을 처음 들으셨다면 그게 이 상권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르데스크 2026년 7월 30일 기사가 이 골목을 단독으로 다뤘습니다. 원문을 열어 수치를 확인하고 정리했습니다. 호수단길은 어디인가송파구가 2023년 석촌호수 서측 백제고분로39길 일대를 '호수단길'로 명명했습니다. 석촌호수 서호에서 지하철 8·9호선 석촌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고, 20년 이상 된 음식점과 카페·주점 등 200여 개 업소가 모여 있습니다.송리단길에 버금가는 골목상권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는데, 조성 3년이 지난 지금 인지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현지 중개업 관계자는 "이곳을 호수단길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
"성수 공실률 2.5%"라는 문장과 "성수 공실률 3.7%"라는 문장을 같은 주에 나온 기사에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틀리지 않았습니다.상권 기사를 여러 건 읽고 숫자를 모아 표로 만들려다 보면 반드시 이 문제에 부딪힙니다. 원문을 하나씩 열어 확인해 봤습니다. 같은 성수, 네 개의 숫자· 2.5%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2025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 (일요신문 2026.06.10)· 3.4%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조사, "지난해" 기준 (이투데이 2026.06.02)· 3.7%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2026년 1분기 (이데일리 2026.06.11)· 3.4% —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통계지도, 2026년 1분기 말. 단 항목명이 '뚝섬·성수' (한국경제..
7월 이후 송리단길 이야기를 다루는 글에서 공실률 17.4%라는 숫자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치를 그대로 "송리단길 공실률"이라고 옮겨 적으면 틀린 문장이 됩니다.원문을 확인해 보면 이유가 분명합니다. 기사는 정확하게 썼습니다한국경제 2026년 7월 22일 기사 「송리단길의 눈물…매출 급감에 줄폐업」의 문장은 이렇습니다.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통계지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송리단길 권역인 잠실·송파 상권 공실률은 17.4%기사는 '잠실·송파 상권'이라고 범위를 명시했습니다. 문제는 이 문장이 인용을 거치면서 '잠실·송파 상권'이 떨어져 나가고 '송리단길 공실률 17.4%'만 남는다는 데 있습니다.잠실·송파 상권과 송리단길 골목은 크기가 다릅니다. 앞의 숫자로 뒤의 자리를 판..
2026년 7월, "송리단길 매출 급감에 줄폐업"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석촌호수 옆 그 길이 정말 무너지고 있는지, 기사에 등장한 주장 19건을 정부·서울시 공식 데이터로 전부 다시 확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기는 실재합니다. 다만 이름이 틀렸습니다. 쓴 데이터· 한국부동산원 공실률·임대가격지수 (2021~2026년 2분기, 오픈API 재현)·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 매출·점포·유동인구 (송리단길 골목상권, 2021~2026)· 행정안전부 인허가 전수 데이터 3.4GB (송파구 4만 2천 건 + 경리단길·연남동·익선동·성수 벤치마크)· 국토교통부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송파동·석촌동 전수)상권정보시스템 조회 화면이 아니라 원자료를 내려받아 5년 시계열로 재구성한 값입니다. 1. 점포 수는 사상..